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특서 청소년문학 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권 작가님의 신작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가 출간이 됐다.
처음 접해 보는 작가라 어떤 의미로 숲에 대한 소설을 썼는지 궁금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프롤로그로 시작을 하면서 이 책에 대한 스토리를 이어간다. 14살 아이들의 불장난이 점점 커져서 숲을 다 태워버리게 되었지만
마을에서 산신령 할아버지(동네에서 별칭같이 부른다.)의 도움으로 인해 벌을 면했지만 그 대신 불을 낸 아이들의 부모들이 탄 숲을 배분하여 각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이야기로 프롤로그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들의 한순간 선택으로 재가 되어버린 숲 그로 인해 부모들은 복구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내용이다. 그 후 불을 낸 아이들은 커서 결혼을 하고 자녀까지 키웠지만 피치 못할 상황에 치닫게 되고 각자의 자녀들과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각자의 자녀들은 그런 부모를 이해가 안 될 뿐더러 꼰대로 비꼬면서도 돌아가신 숲 선생님을 그리워한다. 각자의 자녀들은 숲 선생님을 따라 숲에 따라다니면서 산과 나무를 사랑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었다. 암으로 돌아가신 선생님의 뜻을 따라 산신령님(프롤로그에 등장) 묘지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지키기 위해 마을에서 개발로 인해 주택이 들어선 외지인들이 사는 곳에서 멀지 않는 거리에 안착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 시작되고
또 하나의 사건이 생기게 된다. 부모님들은 그렇게 어렸을 적부터 가꿔오던 산을 매각 시키려는 일이 발생을 하게 되면서 자녀들은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무슨 의미인지 알기 위해 자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파헤치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된다. 마을에서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산신령에 대한 이야기에 무자비한 개발. 그로 인해 아이들은 점점 치닫는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녀 서로 간의 불씨만 격해지는 그러한 소설이었다. 난 처음에 이 소설책이 청소년 책인지 몰랐다. 그만큼 어른들에게도 쓴소리로 들리는 만큼 아찔한 소설이었다. 현대사회에서의 산은 무차별하게 밀어버리고 사람이 살기 좋게 구성을 하지만 막상 거기에 들여다보면 또 다른 이중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누구나가 산이 좋다고는 하지만 막상 돈이 되면 가차 없이 재개발을 이루는 곳이기도 한 산들이다. 작가의 글을 인용하면 판타지도 겸했다. 마을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산신령이 물건을 맡아줄 이를 찾고  그 맡은이가 다른이에게 점점 후손에까지 물려주고 이어오는데 자녀들 중에 누군가가 그걸 갖고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녀들이 부모와 힘겨운 싸움을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
숲을 사랑하는 자.숲을 사랑하지 않는 자. 두 분류의 사람들이 봐야 할 책이다. 읽으면서 읽을수록 뭔가의 마음이 솟아나면서 여운이 남는 책이다. 숲... 이라는 ...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나에게 너에게 그에게 누구에게나...


나무들이 뇌를 버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또한 특정한 얼굴을 포기한 이유도 알 것 같았다.
나무들은 혼자가 아니라 늘 저렇게 어우러져서 살아간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어울러졌을때가 가장 아름다우면
가장 슬기로워지기 때문이다.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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