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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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베스트셀러 김선영 작가의 최신작이 나왔다.
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 소설로 신간 [내일은 내일에게]이다.
다리 하나 사이에 동네가 구지구 신지구가 나뉜 곳이 있다. 주인공은 구지구에 사는 17살 여고생 '연두'이다. 눈물샘을 별책부록으로 끼고 태어난 듯이 눈물이 많은 여고생이다. 이혼한 친엄마와 살다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13살 때 아빠의 새 가정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얼마 안 돼 아빠도 돌아가시게 되고 현재 엄마와 이복동생 보라와 함께 살고 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새엄마는 폭력적으로 변하고 친딸인 보라만 데리고 자기를 떠날 것 같은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얼음을 느끼며 눈치로 사는 연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구지구에 커피숍이 생긴다. 저지대 동네에 커피숍이 생겨서 의아했지만 커피숍의 이름과 인테리어를 보고 실망도 아닌 실망도 하게 된다. 세련된 커피숍과는 거리가 먼 딱 저지대 마을에 맞는 커피숍이지만 사장의 영업만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게 되고 손님이 넘쳐나게 생긴다. 넉살 좋은 사장님 덕분에 알바를 하게 되면서 항상 비밀스러운 학교 친구 '유겸' , 프랑스로 입양됐다가 친엄마를 찾으러 온 '마농' , 맹학교에 다니는  '이규'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연두에게서 도움을 받지만 오히려 연두가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항상 자기의 미래가 깜깜해 보여 암울한 생각만 하는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여고생의 이야기이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니... 이 소설을 탄생하게 만들어준 김선영 작가에게 감사의 글을 이 리뷰로나마 전하고 싶었다. 아까 말했듯이 이 소설책은 청소년 소설책인데도 어른인 내가 읽어도 마음이 아련한 남녀의 사랑이 아닌 아련한 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뭉클했다. 소설이기는 하나 우리 사회에 이 소설과 비슷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이 있을 것이다. 자기가 원해서 사는 삶이 아닌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살아야 하는 아이들... 부디 이 책을 읽고 현재의 삶을 비관만 하지 말고 [내일은 내일에게] 이 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내일을 위해 살아가주길 바랄 뿐이다.

나는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어야 하니까.
살고 싶으니까.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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