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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
강정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8월
평점 :
표지부터 특이한 강정시인의 에세이이면서 자전적인 산문집이다.
프롤로그에서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적혀있고 1부와 2부는 소제목에 맞는 글이 적혀있다.
프롤로그부터 보면은 책에 대한 제안을 받은거 5년전이다.계약을 맺고 첫 문장을 시작하면 일사천리 글을 쓸줄 알았지만 자기에 대한 설명과 시를 쓰는계기 등을 써야하는데 녹록지 않았던 것이였다.
그러던중 우연찮게 신경도 안썼던 파일을 열어보니 그동안 생각날때마다 써놓았던 글이 있었고 그 글로 하여금 출간이 되었다.
파일마다 10년을 묶었기에 '10여년 전 나는'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가 되면 현시점으로 계산을 한다면 20여년전의 작가로 이해하는게 맞다고 하니 좋은 팁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에 대한 글이다.꾸밈도 없는 솔직하게 적어놓은 강정시인의 매력에 빠져 볼 수 있었다.
겨울에 태어난 강정시인 이지만 출산직후 심작발장으로 인한 어머니는 1년간 누워계셨다고 한다.그래서 갓난 아기였던 저자는 초유는 거사하고 젖동냥을 다녔다는 것이다.이 글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나도 아이를 출산을 하였지만 산모와 아기가 안쓰러웠기에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 슬펐다.그 후 1984년 중학생이 된 저자는 추리 소설,sf소설에 꽂혀 있었던때 이기도 한다. 잘 나갔던 아버지의 실패로 인해 그 해에 집이 망하여 여건상 형과 누나는 부산에 있기로 하고 부모님과 저자는 서울로 상경을 하게 된다.그렇게 하여 어쩔수 없게되는 가족간의 이산가족이 된다.우선 기차로 짐만 앞으로 살 월세방인 곳에 보냈는데 때마침 그 무렵에 서울은 큰 홍수가 나있었던 상황이였다. 이삿날 서울에 도착하여 월세방인 곳에 가서 보니 짐들이 둥둥 떠다니는 상태였던 것이었다.중학생때 그걸 본 저자는 잠수함이 생각이 났다고 한다.나도 초등학교 저학년때로 기억하는데 아빠차를 타고 가다가 도로가 침수가 되어 차안까지 물이 들어와 무서움이 먼저 앞섰다.모든 차들이 침수가 되어 다들 차 밖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저자는 무서움을 느끼는 것보단 약간의 4차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무한의 상상력이 멋지다고 생각했다.그렇게 하여 저자는 서울로 상경을 하여 자라오면서 서울에 대한 생각을 적어 놓았다.그리고 또하나는 강정시인과 떨어질수 없는게 록음악이다.중학교 2학년때 친구집에 우연히 놀러가 록음악을 접한 후 락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다.책에 대한 내용은 유년시절,시,시인들이 있지만 반정도가 록음악에 대해서 나오는 것이다.이 록음악의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약간의 읽기가 힘들면서 어려웠다.나는 록음악을 좋아하지 않았기에...그러다 보니 읽는 속도도 느릿느릿 해지기도 했다.그 후 대학생이 되고 우연찮게 그동안에 써놓았던 몇 편의 시를 제출을 하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시 한편이 당선이 되었던 것이었다.그것이 "항구"이다.그렇게 하여 시인이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제목처럼 울수 있을때 울고 싶을 뿐이다 처럼 책에서 언급한것은 한번이 있다.시인이 어렸을때 아침 식탁에 계란 프라이가 없어서 울고 혼자 화장실 가는게 무서워서 울고 어머니가 집을 비워도 울어서 삼촌과 삼촌친구들이 울보인 저자에게 별명을 지어줬다"짬보" 시도때도 없이 울기 때문에... 그러고나서 어른이 되니까 어릴때처럼 울수가 없다는 것이다.무엇때문일까?울음으로 해결했던 어린아이의 강정.지금까지 살아온바 운다고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시로써 울음을 표현하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록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독신의 남자 강정 시인.태어나고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의문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내세우지만 잘난척도 아닌 멋진척도 아닌 그저 평범한 남성으로 직업이 시인뿐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