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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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헤어짐을 배워가는 손자노아의 세상에서 가장 느린 작별인사,,,

기억이 흐려지는 할아버지
히아신스를 좋아했던 할머니
아버지와는 달리 문자를 좋아했던 (할아버지)아들
할아버지와 숫자를 좋아하는 (손자)노아

-할아버지는 손자의 이름을 남들보다 두 배 더 좋아하기에 항상 '노아노아'라고 부른다

-아빠는 늘 그렇게 묻지만 테드는 대답하기가 난감하다.
아빠는 숫자를 좋아하고 아이는 문자를 좋아한다.두 사람은 서
로 다른 언어를 쓴다.

-제 손을 왜 그렇게 꼭 잡고 계세요,할아버지?
"모든 게 사라지고 있어서,노아노아야.
너는 가장 늦게까지 붙잡고 있고 싶거든."

-"아픈 느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단다.건망증이 하나 좋은 게 그거야.아픈 것도 깜빡하게 된다는 거."
"어떤 기분이예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계속 찾는 기분.처음에는 사소한 걸 잃어버리다 나중에는 큰 걸 잃어버리지."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은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전작들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읽을때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덮었다가 다시 읽기를 반복했다.
만약 나중에 내 인생도 기억을 잃어버리는 상황에 올때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뭉클하고 따뜻한 소설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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