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사형수들의 마지막 편지 - 2차 세계대전 당시, 인간성과 용기를 최후까지 지켜 낸 201인의 이야기
피에로 말베치.조반니 피렐리 엮음, 임희연 옮김 / 올드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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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라고 하면 독일의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가 생각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이야기로 레지스탕스로 활동을 하다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은 201인의 편지 이야기를 담은 도서다. 201인 모두 일반인들이다. 대략 36페이지 정도 가량 이 책에 대한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기에 201인의 편지들을 잘 읽어갈 수 있었다. 북부를 차지한 나치 독일은 '이탈리아 사회공화국'이라는 정부를 수립하고 이후 법원 판결이 아닌 군대가 즉결 심판소를 운영을 하면서 맞서 싸우는 일반 시민들을 총살 사형이거나 고문 끝에 총살을 시키는 잔인한 역사를 알아봤다.

짤막한 편지부터 긴 편지까지 다양하면서도 같은 맥락들의 편지들이 담겨 있다. 개개인의 편지지만 자신으로 하여금 주변인들이 슬퍼하고 고통을 받는 것에 미안함과 걱정만이 담겨 있게에 같은 맥락들이라고 써보았다. 수만 명의 사형수들의 희생이 있기에 지금도 여전히 보존하며 역사로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치 파시스트 정권에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국민들이었다.

존재를 탄압하는 죽음의 고통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하여도 나는 굳건하고 평화로워. (중략)

나는 내 의무를 다했음을 알기에 힘이 나. - 자코모 카펠리니 편지 中

자신의 희생으로 이탈리아를 찾으려고 하였던 레지스탕스 사형수들. 읽다 보면 슬픈 대목도 덤덤하게 읽던 편지들도 있었지만, 우선적으로 이탈리아의 한 역사의 면을 담아내었지만 201인의 편지에 삶의 태도를 점검할 수 있었던 도서였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만이 아닌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의 모습이기 때문에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에도 있듯이 말이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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