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정의 - 표창원이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직설
표창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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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게 1도 관심이 없다. 제대로 된 정치가 아닌 권력을 내세운 사건사고 뉴스들만 봐서 그런듯싶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 의원들이 국회에서의 몸싸움과 욕설. 그리고 상대편에 대한 비방하는 말들을 지금껏 주야장천 뉴스를 통해 보며 살아왔기에 딱히 관심이 가는 의원이 없는 게 당연한 게 아닐까 한다. 그런데 유독 관심이 가던 의원이 있었다. 아니, 오히려 왜 갑자기???정치에 몸을 담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을 정도로 범죄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홍길동처럼 의원으로 출마를 하고 당선이 되어 4년간의 의정 활동 후 차기 출마가 아닌 바로 정치 은퇴를 한 점에서도 신기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도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무엇을 알리는 이야기인지 또한 어떠한 정치의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보수, 진보의 성향과 당 의원들의 모습, 종교와 정치의 관계 등 국회의원의 갑질의 행동까지 스스럼없이 알려준듯한 이야기들이었다. 대대적인 사회의 뉴스까지 과감히 보여준 저자 표창원. 읽는 독자로서 이 책을 싫어하는 의원들이 분명히 여러 있을 거 같다. 4년간의 의원직을 하면서 알게 된 모든 것들을 오목조목 알려주면서도 정치 변화의 필요성 또한 제시하기에 거대 권력이라는 정치권 날을 보여준 듯싶다.

정치에 관한 도서를 읽지 않은 사람들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손쉽게 읽을 수 있기에 한 번쯤은 살펴볼 책이다. 영화와 드라마의 캐릭터에 대한 모습들을 정치에서도 볼 수 있는 비교를 해주었기에 더 차근히 읽으면서도 곧장 읽을 수 있었던 사회비평을 담은 도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듯 정치와 무관했던 한 시민이 본의 아니게

정치인이 되어 시민을 대표하기 위해 애쓰면서 겪고 느낀 솔직한 심정의 기록이다.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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