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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평점 :

여러 분야의 도서들을 만났어도 철학 책을 만나건 처음이다. 그만큼 다가가기가 어려웠었다. 그래도 책 제목에 눈길이 가기에 관심이 생겨 읽어봤는데, 우선 쉽사리 읽힐 만큼 저자는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텔레비전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것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 사회 뉴스를 보고 있는 터라 의문점이 들었던 적이 있었고 궁금한 점들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안에 들어 있어서 나에게 유용했던 정치철학 도서다.
4차 산업혁명에 이른 현시점에서 우리는 모두 팬데믹을 겪고 있는 현대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과 노동자와 초국적 기업, 그리고 플랫폼 노동의 방대한 이야기까지 담아내면서도, 여기에 몰랐던 내용의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시들과 저자의 생각까지 담겨 있는 정치적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전의 삶은 없다고 전 세계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빈부격차가 커지고 중산층까지 위협을 받는 느낌이 들기에 책 제목처럼 새로운 가난이 온다는 것을 알리는 듯하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땐 왜 저자는 자꾸 기술 변화에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할 때 나는 반문을 했다. 사람들의 생존수단인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되고 있는 상황인데 무엇 때문에 그러지?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읽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에 수긍이 된다. "위기에 뒤로 남겨지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라-p274" 무작정 반대만이 아닌 함께 사람과 사람과의 연대하면서 진입 장벽을 넘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며 제2 기계 시대인 4차 산업혁명. 인간과 기계 간의 공생 관계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해 대응해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