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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12월
평점 :

사랑, 연애소설을 담아내어 유명하다는 소설. 더군다나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조제』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여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앗! 단편소설이었다. 난 왜 장편소설로 알고 있었을까? 한 권의 소재로 된 소설이 아닌 총 아홉 편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각기 다른 이야기로 나온 소재라고는 하지만 공통점인 것은 여자. 사랑. 연애이다.
이와 같은 소설들은 여러 편 읽었지만 이번에 만난 소설은 색다르다. 불륜의 경계선에서의 불륜녀이지만 한 여자의 입장에서 선 사랑과 연애를 표현해 내었고 바람을 피운 남편에게 대하는 여자 등 다채로운 시각으로 쓰여있다.
책 제목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이야기는 여자이지만 뇌성마비로 인해 살아가는 삶과 한정적인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이 묻어났지만 '츠네오' 청년을 만나고 난 후에 변화된 '조제'의 환경을 알 수 있었다. 타인과의 교류 없이 숨어서 살 수밖에 없었던 조제에게 유일한 바깥사람이었던 츠네오. 현재는 그와 만남을 이루어지니 행복하지만 언젠가는 떠날지 모르기에 그때가 오기 전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려내었다. 직접 읽으며 소설의 특색을 보며 읽었다. 이젠 영상미로는 어떻게 표현이 될지 궁금하다. 내가 생각했던 거와 같이 영화에서도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여러 갈래의 사랑과 연애를 표현해낸 여러 편의 단편들을 읽다 보니 막장도 아닌 그렇다고 콩가루도 아닌 작가가 표현해내고 싶은 것이 어떤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여자를 기준으로 내세운 단편소설.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