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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0년 5월
평점 :

전작들도 좋았는데 이번의 최신작은 더 몰두하며 읽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의 전개와 결말들이 충격을 가하게 했던 영미소설.역시 피터 스완스이다. 인물마다 캐릭터의 묘사들도 잘 녹아내리면서 장르소설답게 몰입도를 선사하는 작가이기에 페이지 수가 상당한대도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을 만큼 극찬해 주고프다.
대학 1학년 때 사건으로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은 '헨'. 남편의 애정어린 보살핌에 많이 나아진 그녀이지만 입퇴원과 약을 복용하며 지내고 있다. 그러는 사이 어린시절부터 기괴하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좋아하던 그녀는 창작글이 아닌 동화 삽화 작가로 일하면서 남편 '로이드'와 함께 외곽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이웃사촌이면서 옆집에 사는 한 부부를 알게 된다. 매슈와 미라. 그들의 저녁식사 초대에 응하면서 헨은 잊고 있었던 미제 사건의 증거품을 보게 된다. 부정하고 싶지만 그녀는 미제 사건으로 남은 "더스틴 밀러 사건"을 다시 파헤치며 남편과 경찰에게 알리지만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 정신 질환 때문이다. 그걸 안 '매슈'는 '헨'에게서 무언가를 말하면서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는 전개로서 빠른 속도감과 흡입력을 느낄 수 있었던 영미소설.
캐릭터들마다의 심리에 곁들여진 사건의 조화로움이 더욱이 빛이 났다. 또한, 이번의 작품은 전작들보다 수위가 약간 있다는 점도 알리고 싶다. 그래서 더 빨리 빠져들며 읽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작가 피터 스완스의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우선 이 책을 권한다. 400페이지가 넘은 책인데도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다른 독자들도 체감할 수 있기에 말이다. 한 번 펼치면 소설의 반전에 참 좋은 스릴러 작품이다.
그들은 세상에 불행을 퍼뜨렸을 겁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었을 거예요.
그런 자들을 세상에서 삭제하는 건 곧 세상에 행복을 더하는 겁니다. -p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