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무지개 리커버 에디션) - 개정증보판
박근호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무지개 리커버 에디션으로 재출간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제목에 이끌려 집어 든 산문집인데,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내 마음의 한구석이

아프면서도 애절하고도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도서다.

수필, 기행문, 시 등 여러 방면으로 적은 산문집이라고 하지만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시詩들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깊었다.

살아가는 타인들마다 생각의 눈높이는 다를지는 몰라도 삶에서 느껴지는 부분은 어디에서든 교차점이 마주하기에 이 작품들을 추천하고 싶다.

음울한 감정을 싹트게 만든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고 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픈 산문집이기도 하다. 짧으면 짧은 문장들이지만 나는 꼭 2번씩 읽었고, 마음에 드는 문구나 나오면 두세 번씩 더 곱씹어 읽었을 정도로 문장과 문장에 나타내는 선율들이 감정적으로 다가왔기에  감정 지출이 많이 들었다.

눈부시거나 찬란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것이 아닌,

현실적이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알아가는 학업, 직업, 삶, 사랑, 가족 등

무수히 지나쳐온 지난날들인 저자의 모습이 담겨 있기에

더욱이 공감이라는 단어를 불러일으킨 것이 아닐까 한다.

삶을 인생을 예술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들이 마음을 두드리면서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던 상처까지 조용히 다가와 어루만져 주듯이

위로의 글로 전할 정도로  감성적이며 꽃을 사고 꽃을 건네줄 주 아는

저자의 산문집을 어느 누구나 한 번쯤 이 책을 펼쳐보기를 바라본다.

잊히지 않을 것 같던 사람도 결국 흐려질 테니

당신이 떠난다고 울지 않겠다는 뜻이다. -p89 만약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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