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식집
슬리버 지음 / 몽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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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여고 앞 분식집 사장님,

밤에는 판타지아 대륙을 누비는 사냥꾼

웹 소설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장난이 아닌 소설이다.

소설 중에서도 판타지를 섞어 넣은 소설들은 별로 내키지 않는 장르소설이었는데, 이거 완전히 물건이다. 우선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소설.

혈혈단신으로 부산에서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핸섬한(?) 31세 강성호.

그의 분식집 맞은편에 여중, 여고, 대학교가 있지만 장사가 시원찮다.

나태해지지 않고 언제나 부지런함만이 강성호의 장점으로 엮이던 그의 눈앞에 방구석에서 푸른빛을 내는 무언가 나타난다. 반신반의 하면서 푸른 문을 통과하면서 그곳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움이 펼쳐진다. 유레카(eureka)!!!

성호는 이런 꿈을 꾼 적이 있다. 밤에는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서 사냥꾼의 삶을 살고,

낮에는 현실로 돌아와 수확물을 판다는 내용이다. 지금 겪고 있는 것은 꿈속의 내용과 아주 흡사했다. -p23

현실 세계와 푸른빛을 내는 이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분식집의 신메뉴 개발에 힘을 쓰면서 각박했던 지루했던 삶에 활력을 찾은 강성호의 일상들을 담아냈다. 판타지 소재라서 독자의 시선을 이끌지 못한다면 재미가 없기 마련인데도 웹 소설에서 역대 최고 조회 기록 수를 이끈 만큼 전혀 어색함이 없이 부드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한번 펼치면 기본 100page는 기본으로 넘긴다.

여기서 더 특이한 점은 소설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하여 온라인 게임도 출시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했었다. 그만큼 소설에서 보여주는 스토리의 전개가 재밌다.소설을 읽고 있을 뿐인데, 마치 내가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강성호의 눈에만 보이는 시야에 보이는 글자, 캐릭터 창, 사용자의 능력 수준을

나타내는 체계까지 스토리에 맞게 잘 나열되어 있기에 말이다.

고3 수능과 진로, 청소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을 사회적인 면을 다룬

현실 세계에서 보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계 세계인 그곳을 판타지아로 명명한 강성호는 귀태 나는 산고양이 딩고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며 먹거리들을 찾으러 다닌다. 습득한 과일, 동물, 물고기, 약초 등으로 요리하면서 분식집에 메뉴로 선보인다. 단시간이지만 믿기지 않는 효능을 얻는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맛집으로 등극을 하며 읽어나가던 중 소설의 끝맺음을 향해 나가지는 않는다. 끊겼다. 후속작이 있다. 기다려야 한다. 이런 것은 정주행해야 제맛인데... 아깝다... 빨리 다음 작품이 출간되길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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