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넌 고마운 사람
배지영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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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하루 끝에

잠깐 숨 한 번 고를 수 있게,

나지막히 전하는 위로들

고등학교 시절 잠시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취해 감수성이 폭발할 때가 있었지만 그때만 잠시였을 뿐,, 지금까지 라디오와는 친하지는 않다. 나와는 반대로 저자는 라디오를 들으며 자라난 세대이면서 꿈에 그리던  라디오 작가로 일하게 되고, 그때 당시에 만났던 사연 속의 이야기들에서 위로와 응원을 얻으면서 사연 속의 주인공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을 보내며 만들어진 에세이다.

책 제목도 표지도 추운 겨울에 따스함을 건네줄  반짝이는 순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읽는 내내 지난 추억을 회상함과 동시에 뭉클하면서도 그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행복했던 날들을 기억하게 해주는 도서라서 좋았다.

저자의 서문으로 시작으로 총 4부로 나뉘어 나온다.

1부-사랑, 2부-고민, 3부-불빛, 4부-위로의 형태로 나누어져 있기에

그날의 감정에 따라 읽고 싶은 페이지를 펴서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날 괴롭히는 기억들도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별거 아닌 경험이었을지 모르는데......- p 117

누군가는 마음 열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런 사람에게 사랑의 응원을, 또 다른 이에겐 이별에 대한 위로를, 미래에 대해서는 충고나 조언일 수도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들이기에 공감을 하며 따듯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자신의 삶을 자신을 응원하는 이 책과 함께 이 겨울을 함께 보내시며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날이 되기를.

실은 나 역시 가장 듣고 싶은 말도 그런 거였어.

"너 참 힘들었겠구나. - p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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