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여름 1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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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영화제(독립영화를 다루는 권위적인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 수상작이면서

국내 미개봉 캐머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  클레이 모레츠 주연의 원작 소설 『 사라지지 않는 여름 1,2 』 다산책방 출판사로 통해 출간이 되었다.

10대 소녀의 성장기를 다루었지만 성 정체성도 포함이 되어있기에,

다소 읽으면서도 읽은 후에도 충격적으로 다가온 소설이기도 하다.

1권에서 1부는 초등학생 2부는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나뉘어 나온다.

이제 거의 어른이잖아.그러니까 행동도 어른스럽게 해야지. 중학생니까.-p19

매년 여름마다 퀘이크 호수로 캠핑을 떠나신 부모님을 둔 12살 캐머런 포스트.그로 인해 캐머런을 돌봐주러 집에 친할머니가 오신다. 캠핑을 떠난 그날 캐머런은 원수지간이면서도 단짝 친구인 아이린과 키스를 하게 되고, 그 다음날 부모님의 교통사고를 듣게 된다. 자신의 한 짓 때문에 부모님이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캐머런이다.

나는 아이린과 내가 럿간에서 했던 키스는 그런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우리의 키스는 보다 진지하고 아이린의 말처럼 어른스러운 것이었다.

우리가 한 키스는 연습이 아니었다 .그런 게 아니었다. 적어도 내생각에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아이린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이린 역시 알고 있었으니까.-p22

순수하다고 할까? 아니면 호기심이라고 할까?

지금도 내 머릿속엔 묘하게 엉키고 있다. 이성이 아닌 동성이다.

12살 동성끼리 키스다. 동성애자에 대한 관점은 아직 반반인 상태라서 확실히

어느 쪽에 기울이지는 못하지만,,, 우선적으로 계속 혼란을 가져다준 소설이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자리를 메꿔주는 이모와 할머니.

법적 보호자로 이모가 되면서 또다시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알아가며

성장하며 청소년 시절을 보내던 중 동급생 콜리를 알게 된다. 콜리는 남자친구가 있다. 확실히 이성에게 관심이 있는 소녀인데, 점점 다가오는 캐머런의 모습에 콜리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모든 게 탄로가 나는 법. 이모도 캐머런의 동성애를 알게 되면서 캐머런의 치료에 대한 스토리로 1권에서는 끝맺은다.

콜리가 말했어,콜리가 말했어,콜리가 말했어,

다들 알아, 다들 알아, 다들 알아.(중략)

그리고 그 순간에 내가 느낀 감정은 분노가 아니었다. 심지어 배신감도 아니었다.

나는 피곤했다. 또, 들킨 것 같았다. 또 나약해진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주어진 벌이 ㅁ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벌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그냥 받느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p342

시대적 배경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기독교인으로 성실했던 이모일까?

언니의 죽음으로 캐머런의 법적 보호자로 된 이모가 동성애자에 대한 생각과

기독교에서 동성애자를 보는 시선까지 담겨 있기에 10대 소녀인 캐머런이 느끼고 감정을 다스리고 스스로에게 죄책감과 혐오를 느끼게 하는 형상이 보여서 안타까웠다. 청소년기에 자아를 형성하고 만들어가며 정체성을 구축해나가는 해인데 부모의 죽음에 이어 변화된 환경 등으로 더 혼란이 가중이 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 한순간에 고아, 새로운 법적 보호자, 성적 지향, 기독교 등을 무수히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는 10대 소녀 캐머런 포스트의 성장통 소설을 그린 소설이다.

충격에서 이어 2권에서는 어떻게 되어가는 어서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1권 읽으면 필히 2권은 필수로 옆에 두어야 한다. 안 그러면 나처럼 불안해진다. 끊기다가 못 읽으면 답답하기 때문이다. 10대의 소녀의 감성을 담아냈지만 소년의 감성들도 느낄 수 있던 책이!!! 특유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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