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퍼링 룸 스토리콜렉터 80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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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일런트 코너 ] 후속작이자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서스펜스 스릴러를 만났는데 미안스럽게도 나는 전작을 읽지를 못했다. 단순하게 이번 책 소개의 스토리 전개가 유독 끌려서 읽다 보니 시리즈임을 알게 되었고 FBI 불량 요원이자 미국 수배자가 된 27살 제인 호크의 인물에 푹 빠져버려 단숨에 완독한 서스펜스의 스럴러 도서였다.

그들은 인간보다, 자신들에게 더 중요한 이상에 몰두하는 지식인들이었다.

스스로 지식인이라고 믿는 지식인들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에 속한다. 문제는 모든 지식인들이, 타인들이 인정해주고 그들에게서 지혜의 말을 구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지식인으로 규정한다는 점이다. 자기가 탁월하다고 증명하는 시험을 치를 필요도 없고 자격증을 발급하는 공인된 위원회도 없다.-P97

해병 군인이었던 남편 닉의 갑작스러운 자살과 더불어 평탄한 삶을 살아가던

이들의 자살까지 겹치면서 검으면서도 검은 엘리트의 길을 걷는 집단들이 규율로 만든 통제 메커니즘인 "나노 머신"을 개발하면서 일반인 사람들에게 주입하고 그들의 뇌를 장악하며 장난감처럼 쓰며 버리는 소시오패스의 단면을 보여준다.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비틀어진 그들의 계획인 암흑 진실을 알게 된 제인 호크는 전작에서 개발자를 찾아내 죽였으며 현재의 책에서는 상위층으로 지휘하는 우두머리를 찾아내는 험하고 험한 여정을 담은 제인 호크의 삶과 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모든 인간은 수수께끼이고, 모든 정신세계는 온갖 통로와 비밀의 방이 엉킨 미로다.

아무도 진정한 타인을 알지 못하며, 타인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배우자나 알까. 어쩌면 배우자조차도 늘 알고 있다고 할 순 없다. -P76

단순히 여전사로 그려진 제인 호크만 나오는 것이 아닌 그 외의 등장하는 여러 주변 인물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조그마한 지역에서 특수아동 교사로 성실히 일했던 코라가 자신의 차량에 불을 내고 직접 운전을 하면서 호텔로 돌진... 그곳에 있던 시민 46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이 나타난다. 루서 보안관은 같은 동네에 살며 그녀의 성향과 성격을 알았던 터라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무언가의 의심과 사건 수사를 전담한 FBI의 행동에 의구점이 생기면서 코라의 행적을 쫓아가면서 제인 호크와도 만나는 계기도 그려내었다. 

발전하는 의학, cctv, 소프트웨어 등 최첨단 사회를 만들어가는 현실에서 보이는과정에서 작가만의 눈으로 만들어진 소재라 기발하면서도 섬뜩하기도 했던 작품이었다. 처음 만나게 된 작가인데, 꽤 인상적으로 남을 만큼 소설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면서도 너무 시리즈가 오래 안 끌기를 바라기도 한다. 작가의 세심한 묘사와 문장들이 좋기도 하였지만 스토리의 맥락상 약간의 지루한 면도 드문드문 보이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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