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비틀 - 킬러 시리즈, 일본 소설

마리아비틀 ㅣ 킬러 시리즈 2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킬러들의 소재를 담은 개정판 도서를 만났다.

확실히 이전 표지보다 눈길이  가기에 이번에는 읽게 된 킬러 시리즈이기도 하다.

(나란 독자는 정말로 책 표지에는 민감함을 다시 한번 느꼈....)

열차 안에서 자신들이 맡은 임무에 충실히 임하는 살인청부업자들.

그러나 서로 얽히고 얽히는 뜻하지 않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다른 킬러들까지 합세가 되어 골치는 아프지만 의뢰인이 의뢰한 일들을 서로들 간의 임무를 완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내었는데,,, 처음엔 나오는 이들의 정체를 알아가기 우해 읽고, 그다음엔 킬러들의 목적을 알아채고 그 후 킬러들 간의 살인과 추격전에 이르러서야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을까?(개정판 표지로 인해 읽게 되어 다행스럽다.)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 색깔을 알았던 터라 그냥 읽었으면 되었을 텐데 말이다. 페이지의 수는 상당하다 600페이지는 기본으로 넘는 벽돌 책인데도, 스토리의 전개에 빠지니 페이지 수는 상관없이 그저 까만 글씨를 따라 계속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사카 월드의 흡입력이다.

전작 「그래스호퍼」의 후속작이지만 독립된 소재를 담아내었기에 편안히 읽을 수 있었던 시리즈. 각자만의 개성이 강한 킬러들의 모습과 '악'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소설이기에 점차 읽어갈수록 묘한 감정을 휘말리게 된 소설이다.

자신의 다섯 살 난 아들을 옥상에서 떨어트린 중학생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 녀석이 탄 열차에 몸을 싫은 기무라. 그는 전직 킬러이지만 알코올중독자로 전략해 버린 남자다. 과연 그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만만히 보아선 안될 중학생이다. 타인의 좌절을 맛보면서도 타인의 죽음을 환영하는 사이코의 학생이다.

함께 타 있는 열차에는 또 다른 킬러들이 타고 있다. 그들은 그들만의 임무를 수행 중일뿐이다. but 나누어진 전개들이 하나로 이 뭉쳐지는 전개가 이어진다. 그만큼 읽는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었던 스토리였음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