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줘
이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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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란 인간의 욕망과 여러모로 비슷하지.

공포가 공포를 낳는 것처럼 욕망이 욕망을 낳는다네.

내가 공포를 이용했다면 자네는 욕망을 이요한 거야.

허물을 벗고자 하는 욕망.

그게 죄라면, 자네와 내가 저지른 죄의 무게는 비슷할 걸세. - p278

다른 도시와는 달리 격리된 D 구역은

특이하고도 특별한 피부병을 앓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곳은 사람들의 피부 땀구멍에서부터 시작으로

허물로 뒤덮인 사람들이 사는 격리된 곳이다.

힘겹게 제약회사가 운영하는 방역센터로 입소하여 허물을 벗지만

퇴소 후에도 쳇바퀴처럼 또 다시 온몸에 퍼지는 허물이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롱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파충류 사육사 "그녀"는 방역센터에서 만난 그들과 함께 전설의 '롱롱'이었음을 하는 바람으로 거대한 뱀을 구조하면서 허물을 벗기만을 기다리는

스토리로 전개가 이어가는 소설이다.

작가만의 상상력을 덧대어 만들어진 SF 소설인데도

다만 현실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의 면에서 감춰진 이면의 음모들과 계획들로 피해 보는 평범한 사람들...

무의미하고 건조한 sf 소설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다.

이 책을 펼치고 읽어갈수록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도서인지를 알게 될 책이다. 단순하게 생존만을 위한 소설이 아닌

재난과 공포가 스며든 스토리텔링이니 꼭 맛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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