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그 혼돈의 연대기
론 파워스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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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 중에 조현병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그것을 알기란 쉽지가 않다.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그때야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만큼 현재 미디어 뉴스 기사들도 들여다보면 조현병을 앓는 사람들이 폭력적인 사건을  심심찮게 볼 정도로 나열된 기사들이 있다. 이렇게  현 사회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에 맞는 한 권의 책을 만났다.

타인에게 크나큰 사건을 일으킨 적은 없지만  저자의 두 아들이 조현병을 앓았고

특히나 막내아들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일까지 두 아들의 성장기에서부터 시작으로 저자는 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한 가정의 비극을 담은 내용이지만, 나와 상관없는 상태라고 해서 무사안일주의로만 끝날 것이

아닌 우리가 속하고 있는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더 깊숙이 들어가서 그 안에

속해 있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자들을 위해 무엇이 중요하지에 대한 설명들이다.

200년 전부터 시작으로 조현병을 혐오하게 되는 역사 또한 정신질환에 대한 생각들과 사회적인 면으로도 어떻게 치부를 해왔는지에 대한 문헌들도 포함되어 읽어보았지만 현재나 옛 과거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찌 보면 꼭꼭 숨겨놓고 지내야 했던 가족사인데도,

과감하게 들어낸 저자 론 파워스에게 저자의 텍스트의 글처럼 즐기면서 읽지를 않았고 상처를 입으며 읽어갔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사적인 상실과 고통을 담아낸 저자가 펴낸 책이었다.

이 시대, 이 나라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우리의 공포 때문에 고통당하고 죽어간다.-p32

미국의 정신질환자는 "의료 기관보다는 구치소나 교도소에 치료받게 될 확률이 훨씬 높다"-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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