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L.S. 힐턴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가품인 미술 그림을 진품으로 팔려는 상사에 대한 일을 바로 잡기 위해 나름 조사를 하다가 오히려 역관광으로 해고를 당하는 한 여성의 처한 상황과 더불어 살인 행각 그리고 퇴폐적인 에로틱 19금까지 담아 놓은 빨간 도서를 만났다.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 보았을 때는 미술 경매소에서 벌어지는 사기 행각에 대한

내용들이었지만 직접적으로는 소설인에 매여있던 경매소 직원 '주디스'의 스토리로 끌어가는 악녀이며 비록 미술 경매소에서 해고를 당한 처지였지만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미술품과 관련 있는 상류층 사람들과도

만나면서 은밀하지만 서슴지 않던 살인까지 하는 마에스트라로 변하는 완벽하고도 뛰어난 모습을 그려낸 '주디스'의 형상이었다.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느냐고 묻는다면,

처음에는 우연이었다고 답할 수밖에서 없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p13

학업을 마치고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꿈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악착같이

착실히 상사의 온갖 스트레스와 억압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만 했던 말단 직원 '주디스'다. 그런 그녀가 동창이지만 친하지 않던 "린"을 만나면서 다급했던 생활비를 샴페인 클럽에 나가 돈을 벌면서 낮에는 미술 경매소에서 밤에는 클럽에 나가서 생활비를 버는 이중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살인, 그리고 상류층 사람들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주디스'의 생활 등이 180도 변하는 모습으로 확연히 달라지는 면모까지 드러내었지만 '주디스'가 벌려놓아던 사기, 살인 등 자신의 성별을 여성임을 내세워 세운 사기, 살인을 손쉽게 이용하는음모였으며 똑똑하지만 살인귀로 변모하던 특이한 캐릭터의 형용이었다.

에로틱하면서 선정적인 장면들이 곳곳에 담겨 있었지만, 자신이 여성임을 강조하면서 자신도 느끼고 좋아하던 '주디스'의 일상 모습을 담아낸 최고의 악녀로 자리를 잡은 인물이 아닐까 한다.

사람을 이렇게 많이 죽여도 신문에 기사 한 줄 실리지 않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p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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