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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을 봐 -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60주년 기념 작품집
다비드 칼리 외 19인 지음, 알료샤 블라우 그림, 슈테파니 옌트겐스 엮음, 김경연 옮김 / 사계절 / 2019년 5월
평점 :
다양한 언어와 문화에 뿌리를 둔 역대 수상작가들이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6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미처 몰랐던 세계를 향한 스무 개의 문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을 받았거나 후보에 올랐던 작가 스무 명이
새로 쓴 스무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책을 만났다.
환상, 동물, 전쟁, 난민, 다문화 등 각각의 작가마다
여러 형태로 담아내어 신중하면서도 진중함이 묻어난 작품집들이다.
다만, 해석하기가 어려운 난해한 작품까지 담겨 있어서 어떠한 내용을
품은 건지는 아직도 해석이 안되어 짤막하게라도 작품의 설명이 첨부되어
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졌으며,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인데도 국내와는 많이 다른 시각으로 담겨 있으므로
초.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부터 보는 것으로
추천하고 싶은 단편집이다.
스무 편을 담겨 있는 단편집이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여섯 편 정도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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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을 심은 남자, 마법의 힘, 나의 여섯 번째 감각, 와이키키 - 달콤한 동화,
태양은 여전히 거기 있다, 나의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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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고 있던 결말은 절망이 아닌 스토리 속에 품고 있는 행복과 아름다움이 돋보였던 작품집이었다.
마지막으로는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는
작가들, 번역가들, 화가 등에 대한 소개도 간략하게
내포되어 펴낸 책들도 알 수 있으므로 참고해도 될 듯싶다.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 것을 알 때,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 자신의 시각이 더 잘 다듬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다른 삶과 사회를 알게 될 때 비로소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배운다.
-독일 아동청소년문학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