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지음, 공민희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로 자리를 매긴 『 당신이 남긴 증오 』
흑인에 관한 소설들을 어쩌다 한 번씩 읽었던 터라
과연 459페이지나 되는 결코 얇은 소설책이 아니기에  
그들만의 삶을 내가 잘 이해를 할지 조금 걱정이 된 책이다.
읽다 보니 가독성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동안 읽어왔었던 흑인의 삶들은 그들의 조상부터 내려오는 노예의 사상을 비롯한 또 하나의 자유를 표현을 한다면 이 책은 꾸준한 인종차별과
현재이면서 진행형 중인 그들의 지옥 같은 삶을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파티장에 참석했던 16살 소녀 스타.
총성이 울리고 어릴 적부터 친구인 칼리와 함께 집으로 가기로 위해
칼릴의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오랜만에 보았던 터라 이야기하며 가는 도중 그때, 경찰이 검문을 하게 되고 무기 소지도 없고 아무 저항 없던 칼릴에게 총을 쏜다. 그 모습을 보조석에서 보게 된 스타, 친구의 죽음에 패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죽은 친구를 위한 여정을 담은 소설이었다.

뉴스에서도 사람들의 입에서도 칼릴은 그저 마약거래상이라고 떠들어대기만 할 뿐, 칼릴의 실제의 모습을 못 본 그들에게 스타는 혼돈을 느끼지만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칼릴이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다만, 목격자인 스타의 진술에  묵살하는 경찰과 법원이었다.

스타가 처한 상황을 아는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들,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건넨다.

소녀는 사는 곳은 "가든 하이츠"동네이다.
그 동네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많으며 마약으로 돈을 벌고 마약으로 인생을 찌들어 사는 동네이기도 한 곳이다. 그곳에서 자란 스타. 부모님은 자신들의 삶과 보았던 동네의 삶을 자식들에게 이어지기 않기로 하기 위해 백인이 많은 곳이면서도 사건사고가 없는 윌리엄스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자신이 자라난 동네인 가든 하이츠에서의 삶과
윌리엄스 고등학교에서의 삶과의 비대칭을 이루며 자신이 있는 곳에 맞게 그때그때의 흑인 삶을 살아가는 스타이기도 하다.

비무장 상태에서 공권력으로 인한 경찰들로 인해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스타. 흑인이라는 점과 취약계층의 사람이기에
왜 가든 하이츠의 동네가 마약상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이해하기 쉽게 다가온 소설이기도 했다. 이점에서는 173페이지에 나와있다. 이 부분이 없었다면 난 아직까지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으로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할 흑인과 인종차별을 담은 소설이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심검문과 경찰의 총에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일각심을 심어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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