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끝났고 여자는 탈무드를 들었다
일라나 쿠르샨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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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무드 』를 읽은 여성이 만든 책이다.
그렇다고 탈무드만 읽고 나서가 아닌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혼, 상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을 탈무드에서 배우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책이다.

탈무드라는 것은 스리슬쩍 흘러가듯이 단어만 알뿐,,,
정확히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는 몰랐다.
더군다나 무종교인 나로선 이 책을 받게 된 후 더 위축되었다.
백지상태에서 받아 들여야 했던 에세이 책이면서도 탈무드에 관한 문구들이 나열이 되어있기에 말이다.

우선적으로 "탈무드"의 뜻은 유대인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책으로써
유사 이래 첫 몇 세기로 거슬러 올라간 유대 율법을 다룬 방대한 개론서다.
기본적으로 유대인이라 하면 탈무드를 통해 자라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한 남성을 사랑하게 되고 그와 함께
이스라엘로 넘어가지만 남편과 얼마 안 가서 이혼을 하게 된다.
아무도 연고지 없는 곳에 온 저자 '일라나 코르샤'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한 친구로 인해 탈무드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또한 이혼 직후 아침 조깅을 하며 예루살렘의 언덕 계곡을 달리면서 하루의 시작을 시작한다. 언제나 예루살렘 곁에 머물면서 안식을 찾는 저자.
이렇게 이혼 직후부터의 시작을 알리면서
탈무드의 공부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삶이 행복함으로 변하고 있는 걸 몸소 체험을 하며 탈무드에 감사함을 전하는 메시지였다.
물론 저자도, 나도 읽어가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부정하게 되는 율법이 있었다. 남자는 언제나 위. 여자는 아래로 보는 것이다. 결혼도 남자가 여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와있고, 모든 간에 남자로 인해 선택을 받는 여성들로 만들어내서 좋지는 않는 면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고전의 만든 율법이기에 흘려버렸다.

자신의 삶을 빗대어 탈무드에서 얻은 어록과 글귀들을 보며
성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종교가 없는 나에겐 생소하기에 무척 다가가기가 힘든 에세이의 회고록이었다. 한 여성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의 상처, 다시 찾아온 사랑과 결혼, 임신, 자녀가 생기기까지의 일들을 적어 놓으며 그녀의 삶과 맞는 탈무드의 글귀와 구절대로 자신의 맞게 해석을 함으로써 인생을 더 행복하게 나아간 저자의 이야기였다.

그렇게 저자 인생의 한 면을 알 수 있듯이 여성으로 살아감으로써 탈무드를 접하며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것으로 적혀있다.
랍비, 율법, 다프요미등 몰랐던 용어들이 많았지만 물 흐르듯이 읽어감으로써 약간의 공부도 한 듯한 탈무드의 내용과 저자의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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