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소년 사계절 아동문고 93
양수근 지음, 국민지 그림 / 사계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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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대본을 쓰시는 양수근 작가님의 첫 창작동화
「지구별 소년」를 만나게 되었다.

어디서나 어느 곳에서 나 말썽꾸러기 친구들이 있다.
여학생들도 있지만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가 많다.
(독자인 나도 학교를 다녔으니 경험을 비롯하여.. 사실적으로 쓰는 것이다.)
우리 집엔 딸 두 명만 있어서 그렇게 큰 사고는 치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른 엄마들은 나를 부러워? 한다는 게 있다.
큰딸도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는 학생도 있다고 하고
작은딸 유치원에서도 말썽을 피우는 어린이도 있듯이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이며 똥침 전문가인 사고뭉치
5학년 강찬들. 이 친구의 이야기로 담은 창작동화이다.
선생님에게 엄마에게 언제나 꾸지람을 듣는 찬들.
그래서 자신은 안드로메다은하에서 지구로 왔기에 꼭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12년째 쭉 안드로메다에 텔레파시를 보내는 중이다.

찬들이의 가족 이야기를 하면...
아빠는 찬들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중이다.
그로 인해 일하느라 바쁜 엄마... 찬들이는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 밥도 챙겨 먹고 혼자 분리수거도 해야 하는 찬들이다.
언제나 외로움을 느끼지만 천체 망원경으로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보기도 하고 방 천장에 별자리를 붙여둔 것을 보며 천문학자의 꿈을 꾼다.

나연은 남부러울 것 없이 뭐든지 잘하는 여학생이다.
찬들과 항상 티격태격하는 짝꿍이기도 한 나연이는 한순간의 말실수를
저질러버리는 사태까지 생기기도 한다. 그로 인해 충격을 받게 된 찬들.

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동네 어른분들을 위해 집안 베란다에서 물을 뿌리는 일도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말썽을 부리지만 폐지를 모으시는 이웃 할머니를 돕기도 하고 경비 아저씨와도 서슴없이 다가가 말동무도 해드린다.

가상이라는 설정으로 찬들이의 일상들을 담은 것들로 나왔지만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아이의 심리 다운 것을 담아낸 창작 소설이었으며
슬프면서도 재미도 있었던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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