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선택한 남자 -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3 / 스릴러

죽음을 선택한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66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이한이 옮김 / 북로드 / 2018년 8월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1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거대한 키와 체격을 가진 전직 미식축구선수였던 "에이머스 데커"가
경기 도중 사고로 인해 가질 수밖에 없는 과잉기억 증후군과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살해된 사건이 나와있다.
시리즈 2편 『괴물이라 불리는 남자』는 부모의 살해로 인해 억울한 옥살이 중인"멜빈 마스"의 사건을 푸는 이야기로 다루었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3편  『죽음을 선택한 남자』
60대 한 남성이 FBI건물 앞에서 한 여성을 총으로 죽이고 그 남자도 자살을 한다. 출근 도중 살해하는 현장에 있던 데커는 목격자로써 그 시점으로 사건을 풀어간다.
1편과 2편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함께 3편에서도 한 팀을 이루어 사건을 해결해 가지만 자꾸 사건만 맴돌 뿐 수사의 진전이 없다는 게 쟁점이다.

남자는 부유한 부자에 사업가이며 단란한 행복한 가정이 있고
여자는 대체교사이며 호스피스에서 자원봉사자를 한 여성일 뿐이다.
이 두 사람에 대한 접점도 교차도 없는데 왜 하필 FBI에서 사건이 일어났을까? 무엇 때문에?

읽어가면서 점점 다른 것들도 첨부가 되면서 이번엔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사건이다. 그로 인해 "데커"는 목숨을 몇 번이나 잃을 뻔했다.
또한 이번의 사건에 대해 하나의 실마리를 풀면 또 다른 실타래가 따라
나오며 독자가 결국 풀 수 없는 막판의 이야기로 뒤집어 버리는 사건으로
해결을 한다. 어떻게 보면 작가는 이야기에 독자에게 소스는 내놓았다.
그걸 알아차리고 푸느냐가 관건인듯하다. 

전작과는 달리 데커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운명에 잠시 생각도 해보고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의 생각까지 하는 감정을 담은 메시지까지
담겨있다. 과잉기억 증후군으로 인해 삶이 모든 게 바뀐 "데커"
완벽한 기억력 소유자. 이제는 행복한 일만 남지 않았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또 후속작이 나오길 바래본다.  

시리즈의 경우 앞서 나온 책에 나온 조연 인물들은
후속작에 잘 나오지는 않는데 데이비드 발다치 작가는 그렇지 않아서 좋다.
오히려 전작에 나왔던 인물이 후속작에도 나오니까 반가웠다.
그래서 읽는 내내 좋았다는게 사실이다.  

읽어내려감으로써 줄어드는 페이지 수를
볼 때마다 아쉽지만 끝의 결말을 알기 위해 속도감을 멈출 수 없는
묘한 에이머스 데커라는 인물!!! 역시 후회하지 않게 해주는 소설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