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에 "숨바꼭질" 있습니다.그 놀이와 6.25전쟁을 합쳐 만든 한 동화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6.25전쟁. 우리 역사에 아픈 기억이지요.그로 인해 이산가족도 생기고 위안부도 있으니까요.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제 동화책의 이야기에 들어가겠습니다
한 마을에 똑같은 이름을 가진 단짝 친구가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전쟁으로 인해 영문도 모른 채 이순득은 부모님과 함께 피난길을 가게 됩니다. 여기에서부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전쟁을 숨바꼭질 놀이로 비유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고향에 남은 박순득이 술래.
콩밭에서 자는 장면입니다. 사이사이에 어른들도 잠을 청하는 모습까지 상세히 그려 놓았답니다. 순수한 아이의 초점에서는 하늘이 예뻐 보이지요.
강을 건너가는 모습입니다. 어른들은 지게, 소에 짐을 싣고 여전히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지만 아이는 시원하게 물장구를 치며 건너가는 모습이기도 하지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격기까지 피해 다니며 목숨을 거는 장면까지 담아냈지요.
피난 촌에 도착한 이순득은 배급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찾게 되는 장면이 있고
이제 반대로 이순득이 술래가 되어 다시 고향으로 가는 방향으로 나옵니다.
한 여름이었던 계절이 한번 바뀌어 가을이 옵니다.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흘렀는지도 보였지요.
고향에 돌아오지만 예전 모습이 아닌 상태.
친구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점박이를 발견하게 되고이제 박순득을 찾으면 되지만...
찾아간 양조장도 자신의 부모님 자전거포처럼 무너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더 이상 친구(박순득)를 찾지 못하는 이순득은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치며 슬퍼합니다.
총 24장의 그림들과 짧은 문장들이 있지만거기에서 추려서 올렸는데 다 올리지 못한 것에 약간 아쉬움이 남은 동화책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의 그림들과 문장들이 어른들이 읽어도 슬픔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 동화책의 이야기 또한 사실적으로 바탕으로 만든 것이기에 더욱더 몰입이 되는 전쟁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답니다.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전쟁.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건물들을 다시 세우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은 상처들은 영원히 남아 아픈 기억으로 남을 전쟁의 이야기였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며 아픈 역사이지만 두번 다신 없어야 할 전쟁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