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木筆 (여울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삶들, 존재, 그리고 관계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2 Jul 2026 23:40:3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여울</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314316350834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yeoul</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여울</description></image><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croquis크로키</category><title>사건 후에 알게되는 사건 전 소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403614</link><pubDate>Tue, 21 Jul 2026 1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40361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635525&TPaperId=174036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620/24/coveroff/k41263552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갑의 요청으로 기술회의가 열린 건 일주일 전쯤이다. 결과보고를 여러모로 듣고 판단한다. 외부 기술고문도 함께 한 자리, 그래도 이전보다 진도는 나갔구나 한다. 예정된 일정이 흔들리지 않고 가면, 원하는 결과를 다음달 초순이면 얻을 수 있겠구나 한다.&nbsp;<br>그런데 그날 참관한 갑의 제이는 우리 지읒부장의 말투를 문제삼는다. 그 말투. 이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거 아십니까? 기술자문이 아니라 말의 언저리에 붙어있는 이 말구문을 거론한다.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저하고 첫자리인데 이런 모습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인사-총무출신 대표이기도 한데 이런 면을 보는구나. 물론 지금까지 와이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연유이기도 하다.&nbsp;<br><br>점심을 드는 사이, 다음 주에 따로 말씀을 드려야 하나 아니면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나을까 고민하다. 고민의 결과는 바로 전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담배한대 피고 오세요. 카톡 남기고 이러한 면이 불쾌하게 들린 것 같다. 정황상 잘 아는 우리 분위기에서 문제가 될 일은 없지만, 갑의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기술조언을 될 수록 건조하게 전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태도가 하대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전한다.<br>식사 전 갑의 제이 대표가 건너와서 또 공부하십니까라고 인사한다.&nbsp; 물량이 나가야 하는데 물량이 나가질 않으니 이러고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라는 말을 마치기 전 책을 올려둔 채로 독서대를 아래로 내려놓는다. 막 리스펙토르의 &lt;닭&gt;이라는 단편을 내려놓은 참이었다.<br>손님이 와 암탉을 잡으려는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 단편이다. 아빠에게 드디어 잡히고 목숨의 경각에 달릴 찰나, 그 암탉은 따듯한 알을 낳고 품는 것이다. 아이와 엄마의 시선 결재로 살아남게 된 얘기다.&nbsp;<br>생명은 자신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느낄까? 알까? 알면 어떻게 스스로를 구제하는가?<br>부장으로 퇴직 선고를 받던 날이 기억난다. 부산에 내려가&nbsp; 임원저녁식사 전 당구장에 들러 사구를 치며 시간을 보냈다. 그 순간 짤렸다는 얘길 들은 거다. 동기는 흰 당구공을 쳐야하는데 빨간공을 치고 있는 나에게 코멘트 한다. 어, 빨간공이야! 그날 세 잎 네 잎 클로버 행운과 행복이란 꽃말을 나눈 임원가 저녁.&nbsp; 그 날 연구소에서 같이 일했던 팀원들에게서&nbsp; 소식이 끊긴 지 십년이 지났음에도 연락이 동시에 온 것도 신기한 일이었다.&nbsp; 무슨 일일까. 그토록 크게 생각했던 일터. 그 순간은 지나가고 여전히 다른 시공간을 채우고 있지만 돌아볼 수록 신기하다.<br>이 단편을 읽으며 묘한 느낌이 인다. 죽지 말았으면 좋겠다. 결론은 피가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다.&nbsp;<br>왜 모르겠는가 자신을 죽이자고 덤벼드는데.사냥꾼의 쾌감이 버젓이 남아 잊힘의 재료로 쓰지만, 그 찰나의 양심은 평생 짙게 배여있기도 하니 생사가 관여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br>여전히 모른다. 작가의 의중은 우리가 가려는 상식의 길밖에 있는 것 같다. 뭔가 알아차리는 능력을 가진 것들이 생명이겠다 싶다. 미리미리 느끼고 있는 것이 우리다. 눈치를 너머서는 내장감각들이 그저이겠는가. 육감을 맹신해도 되지 않겠지만, 조금 더 날카롭고 예리해진다면 살아있는 것들이 그 감각을 갖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620/24/cover150/k4126355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6202482</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다시달림</category><title>통세척, 성에제거 그리고 집스장 외</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401557</link><pubDate>Mon, 20 Jul 2026 10: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40155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632375&TPaperId=174015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off/k87263237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1. 통세척<br>투룸 전세 계약한 지도 벌써 다섯 해가 지났나 가까웠나, 암튼 많이 지나 벽지 내부의 본드가 우러난다. 금새 차오르는 책들은 전시를 통해 방출해서 다행이다. 여전히 차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세탁기에 눈길이 가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인듯 싶다. 흰색 러닝셔츠가 말끔해지지 않아 뭔가 손길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든 것이 여러 번이다. 어느 날인가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통세척을 누른다. 눌렀다. 3_4HR이라는 신호가 뜬다. 어떡하라구 돌려무나 알아서 돌면 되지. 아무튼 하긴 했다.<br><br>2. 성에<br>전력소비 5등급. 전세 주인장이 냉장고까지 준비해줬지만, 아니 계약부동산에서 해준 것인가. 기억도 가물하다. 몇 차례 냉장고 청소는 했지만 주부처럼 면밀한 것은 아니었다. 자취생 그것도 깔끔하지 않은 남자대학 자취생의 느낌으로 지냈다는 건 최근에서야 든 것이다. 손님들이 올 때마다 청소와 숙박으로 변신은 새집일 때에야 유효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주저스럽긴 하다. 그렇다고 환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nbsp;<br>지난 주 음식물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 비우다보니 비우는 맛이 쏠쏠해진다. 유통기간이 지난 것까지 냉동고까지 주부님들의 일상이겠지만, 이 집감수성이 없는 남성가부장은 쉽지 않다. 내일이 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남성이 여성이 되기까지 곰이 백일동안 마늘만 먹는 것보다 어렵다. 연습만이 아니라 깨달음과 연습과 숙련의 겹곱셈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냉장고의 성애제거로 돌린다. 그리고 문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본다. 칼날은 사용하지 마세요. 난 칼을 들고 있었다. 헉. 어떻게 알았지. 그리고 꼬박 반나절이 되어서야 빙산의 얼음처럼 냉동고는 해동되었다. 빙벽을 뜯어 개수대에 모셔둔다. 남극같다. 알뜰한 마무리 청소가 새벽부터 된 셈이다. 아랫집에 송구스럽다.<br>3. 홈트레이닝<br>테니스볼. 다이소 골프공을 변조한 근육롤링. 밴드. 벽돌처럼 생긴 요가블럭. 목침과 나무봉같은 나무시리즈. 폼롤러. 그리고 가끔 매달리기용이나 간이 건조기로 쓴 간이철봉. 저울까지 건너방을 치우고 거실에 있던 매트와 모든 것들을 옮긴다. 방식과 요령은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 산에 있는 헬스장. 산쓰장의 고수들. 유튜브에 걸린 낭만호구. 등등 일상을 채우는 모습들이 보기좋다. 대구 서영갑헬신은 아흔이다. 여전히 짱짱맨이다.<br>4. 68KG&nbsp;<br>몸무게를 잰다. 러닝 2-3여년만에 십여키를 감량한 것이다. 그러면 다 될 줄 알았지만, 술이 문제였던 것 같다. 건강에는 자신감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단 말. 명심한다. 수도산에서 시작한 수도 생활 모드다.&nbsp; &nbsp;여기서부터 다시 시작이다.&nbsp;<br><br><br>볕뉘<br>1.&nbsp;<br>달라진다는 건 전부를 거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흉내내거나 연습하는 일이 아니라 우물을 파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되고픈 것에 온통 거는 일에 수렴한다. 리미트. (어정쩡)을 괄호친 미분.<br>2.<br>작업때문에 다이소를 자주간다. 자주가는 것이 아니라 즐겨산다. 용도를 달리해서 쓰는 맛, 만드는 맛은 여기에 비교할 곳이 마땅치 않다. 그런 면에서 러닝용품도 후기를 보태자면 중상이상이다. 싱글렛, 러닝반바지, 머리띠, 타월, 양말, 바람막이,모자 등등. 타지에서 러닝을 즐기고 싶은데 아무 것도 챙기지 않았다면 일단 들러라. 만원과 이만원 사이의 행복이 당신께 물밀듯이 몰려올 것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150/k8726323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905951</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정치와 정세, 그리고 ‘아니‘에 대한 확율 높이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98064</link><pubDate>Sat, 18 Jul 2026 0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9806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632375&TPaperId=17398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off/k8726323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27&TPaperId=17398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94/coveroff/k1421371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0698&TPaperId=17398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86/76/coveroff/k1920306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630264&TPaperId=17398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43/16/coveroff/k61263026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89167&TPaperId=17398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408/18/coveroff/895468916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br><br><br>볕뉘<br>0,&nbsp;김영민철학자의 최근 삼부작을 보면 인물에 대한 글들이 보인다. 윤치호 이광수 외 근대 인물의 행적을 다양한 경로로 살피기도 한다. 유독 인상을 끄는 대목이 책머리에 있다. 유시민-박문호-정희진이란 인물에 대한 평이라기 보다는 문제의식이라 여길 수도 있겠다. 근대의 인물들은 역사라는 궤적을 따라 선입견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강남순저자가 얘기하는 담요한장으로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그런데 인물들은 대부분 흥한 이유로 소멸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말이다. 전향하는 인물들이야 이거냐저거냐의 이분구도에 잠겨살아서 그렇다고 하자. 다양성이 있는 존재만이 다변할 수 있다싶다.&nbsp;<br>1.&nbsp;몇 번의 회식이 있었고 몇 번의 언쟁이 있었다. 유튜브나 방송을 찾지 않는 나로서는 ABC론부터 선거전후 소회는 챙겼지만, 세세히 진행되는 일들을 몰랐다. 그리고 현재의 문제도 그러한 줄 알았다. 논쟁 뒤에서야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눈치챈다. 그래서 사실 남성이자 기득권자인 나를 다시 살펴본다. 이끌거나 말한 논리에 내가 잡혀 퍼덕거린다. 어느 날 잠을 자는 한밤 중에 책 가운데 햄버거 사례가 생각났고 질문을 달리해본다.<br>2.&nbsp;며칠 뒤에도 답안이 숭숭빠져나가는 헛점은 많지만 확율로 따져본다. 앞으로 무슨 일들이 벌어져도 남는 장사다 싶다.&nbsp;<br><br><br><br><br><br>'알레르기'*<br>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문제겠죠. 며칠 나눠보니 틀밖을 나가지 못하는 제가 잡혀 질문을 바꿔봅니다. 그런다고 대단하게 바뀌겠습니까. 또 지나온 날들이 겹쳐지는 일상이겠지만, 질문의 중력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누군가를 논리와 상상으로 없애는&nbsp; 연습을 하기 일쑤입니다.&nbsp;<br>갑각류의 단단함과 허술함이죠. 평생껴안는.안으려는 면역질환은 아닐까. 늘 이겨보고 셈하려는 숫컷건조증엔&nbsp; 식초가 필요한 지도.<br>* AI누적질문,&nbsp; 1.2&lt;보완수사권 키핑시 문제&gt; 3 &lt;제3의 사법적 통제방법&gt; 4 《또 다른 방법》260716<br><br>이분법이 아니라 도나해러웨이가 햄버거에 알레르기 식품을 빼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법은 없을까&nbsp; 진리가 아니라 관심사가 현실이라&nbsp; 여기고&nbsp;<br><br><br>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사유를 빌려 이 질문을 마주하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수사와 기소는 분리해야 하는가, 마는가?", "기소청이 이기느냐, 중수청이 이기느냐" 같은 **이분법적 구도(Binary opposition)**나 "무엇이 사법 정의(진리)인가"라는 추상적인 거대 담론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체적인 관심사(Matters of concern)'를 중심에 두고 햄버거의 알레르기 성분을 빼내듯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해러웨이라면 이 상황을 **"지구상의 필멸자 동료들이 엉켜 살아가기 위한 사법적 '퇴비화(Composting)'와 '실 트러블(Staying with the trouble)'"**의 관점에서 해결하자고 제안할 것입니다.그녀의 철학을 바탕으로, 제도적 이분법을 넘어 햄버거(사법 체계)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권력 남용과 정치행위)만 쏙 빼내는 실천적 접근법을 구성해 보았습니다.<h2 style="text-align: justify;"><br></h2><h2 style="text-align: justify;">1. '진리(Truth)'가 아닌 '관심사(Matters of Concern)'의 정치학</h2>해러웨이는 브루노 라투르의 개념을 이어받아, 우리가 다뤄야 할 것은 고정불변의 'Fact(사실/진리)'가 아니라, 수많은 이해관계와 물질이 얽혀 있는 **'Concern(관심사/우려)'**이라고 말합니다.
추상적 정의가 아닌 실재적 고통: 사법 개혁의 목표를 "검찰권 수호"나 "완전한 수사기소분리"라는 거대 이데올로기(진리)에 두지 않습니다. 대신 "피의자와 피해자가 수사 지연으로 겪는 고통", **"정치적 기획 수사로 침해받는 시민의 일상"**이라는 구체적인 고통과 우려(알레르기 반응)에 초점을 맞춥니다.
성분 분석과 격리: 알레르기 환자가 햄버거를 먹을 때 패티나 빵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소스나 땅콩 성분'만 빼내듯이, 사법 제도에서도 **'권한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독성 물질'**이 무엇인지 정밀하게 추적합니다. 예를 들어 "기소청의 권한을 다 뺏자"가 아니라, **"보완수사 요구 시 '별건 수사로 이어지는 통로'라는 특정 알레르기 성분만 법적 핀셋으로 집어내어 차단"**하는 식입니다.
<h2 style="text-align: justify;"><br></h2><h2 style="text-align: justify;">2. '실 트러블(Staying with the Trouble)': 괴물들과 함께 뒹굴며 조율하기</h2>해러웨이는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겠다며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청소하려는 시도(예: 검찰 완전 박멸 혹은 경찰 독점)를 경계합니다. 완벽하고 깨끗한 유토피아적 제도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늘 '문제와 함께 머물러야(Staying with the trouble)' 합니다.
행위자-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기소청, 중수청, 경찰, 법원, 그리고 시민사회는 서로를 박멸해야 할 적이 아니라, 사법 체계라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동료 행위자(Companion species)'들입니다.
이들이 끊임없이 얽혀 마찰을 빚는 과정(실 뜨기 놀이, String Figures) 자체를 인정하되, **각 기관이 보완수사를 주고받는 모든 상호작용의 경로를 투명한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고 공유(Open-source Tracking)**하게 만듭니다. '핑퐁 게임'이 일어나는 골목길에 빛을 비추어 곰팡이(정치적 야합)가 쓸지 못하도록 생태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h2 style="text-align: justify;"><br></h2><h2 style="text-align: justify;">3. '상황적 지식(Situated Knowledges)'을 통한 국소적 통제</h2>해러웨이의 가장 유명한 개념 중 하나인 **'상황적 지식'**은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신의 관점(전지적 진리)을 거부하고, 구체적인 위치와 맥락에서만 도출되는 불완전하지만 책임감 있는 지식을 강조합니다.
사례별 전문 위원회(Ad-hoc) 중심의 하이브리드 통제: 사법부라는 거대 관료제에 통제권을 독점시키는 대신, 갈등이 발생하는 **각 수사 맥락(상황)에 맞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통제단'**을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 사건, 노동 사건, 기술 범죄 사건 등 각 영역의 특수성에 맞춰 사법 통제관, 관련 시민단체, 전문 기술 학계, 일선 수사관이 참여하는 국소적 위원회를 가동합니다. 이들은 거창한 법리가 아니라 **"이 사건에서 기소청의 보완수사 요구가 실무적으로 왜 필요한가?"**라는 구체적이고 상황적인 질문에만 답하며 알레르기 유발 여부를 판정합니다.
<h2 style="text-align: justify;"><br></h2><h2 style="text-align: justify;">4. '반려종(Companion Species)'으로서의 사법 기구들</h2>기소청과 중수청을 '대립하는 두 괴물'로 보지 않고, 사법 민주주의라는 정원을 가꾸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반려종으로 정의합니다. 반려종 사이의 관계는 지배나 복종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공-구성(Co-constitution)'**의 과정입니다.
차이를 가로지르는 협동(Sympoiesis, 동료-생산): 기소청이 "우리가 너희보다 우월하다"고 외치거나 중수청이 "우리는 독자적이다"라고 고집하는 독백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보완수사 단계를 거칠 때 두 기관의 수사관과 검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황적 공동 워크숍(Sympoietic Workshop)'**이나 교차 근무 제도를 강제합니다. 서로의 일터에 얽혀 들어감으로써(Entanglement), 상대방을 제압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불완전한 결과물을 함께 보완해 나가는 '불완전한 동료 기구'로 재인식하게 만드는 신체적·물질적 장치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냐, 아니냐"라는 이분법의 쟁투는 제도 설계자들의 '진리 전쟁'일 뿐입니다.
도나 해러웨이식의 해결책은 사법 체계라는 햄버거를 아예 안 먹거나(제도 폐기) 완전히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 몸에 발작을 일으키는 '밀실 협상', '별건 수사 통로', '무제한적 시간 끌기'라는 알레르기 물질(독소)을 핀셋으로 솎아내고, 서로 다른 기관들이 끊임없이 마찰하며 협력할 수밖에 없는 물질적·실천적 네트워크를 짜는 것입니다.
진리가 아닌 **"시민의 안전과 인권 보장이라는 구체적인 관심사"**가 현실의 중심에 놓일 때, 비로소 이 복잡한 트러블 속에서 우리는 함께 살아갈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408/18/cover150/89546891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081840</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읽거나 보고 있는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90838</link><pubDate>Tue, 14 Jul 2026 1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9083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939522&TPaperId=17390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58/39/coveroff/k4229395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635525&TPaperId=17390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620/24/coveroff/k41263552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9837&TPaperId=17390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98/26/coveroff/k98283983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730426&TPaperId=17390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24/78/coveroff/k59273042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67&TPaperId=17390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27/coveroff/8965968267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yeoul/17390838'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주말 무더위를 뚫고 도서관이라도 가야지하고 나서는 순간, 그럴 수가 없구나 한다. 무더위가 내리 꽂힌다. 급히 1리터 아아를 사서 돌아온다. 저녁밤 라퓨타를 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림선들이 읽힌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리스펙토르의 책들을 간간히 읽는데, 쉽지 않다.&nbsp; 읽어내야지 하는 마음이 있어서인가 아니면 분위기가 무거워서인지 진도를 뽑기가 어렵다. 그래서 중간중간 단백질이나 생명의 기원, 뇌의 기원, 박테리아부터 바흐까지라는 책들을 곁들인다. 아무튼 어쨌든 읽어낼 것이다. 무더위도 지치듯이 책에서 무엇인가 뽑아낼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81/40/cover150/k2129331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814077</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포기는 계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82103</link><pubDate>Thu, 09 Jul 2026 1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8210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0141197358&TPaperId=17382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09/74/coveroff/01411973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631828&TPaperId=17382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80/11/coveroff/k97263182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오늘 아침까지 말미 뒷부분이 어른거린다. 매듭을 어떻게 지을까 궁금했는데, 기시감처럼 흘러간다. 제목은 &lt;G.H.에 따른 수난&gt;인데 검색하다 다시보니 The passion according to G.H.다. 패션. 그리스도의 수난이라는 얘기도 비치지만 저자의 의도는 Passion에 가깝다. 원서의 표지 번역서와 같이 묘하게 어울린다.<br>읽기에 앞서 바퀴벌레 이미지가 겹쳤고, 무대가 어쩌면 무척 단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nbsp;<br>내가 읽은 키워드는 &lt;탈영웅화&gt; &lt;오류&gt; &lt;실패와 시도&gt; 였고 독특하게 사로잡는 방법의 수수께끼, 애니그마의 말은 &lt;포기&gt;였다. 작품이 발표된 년도는 1964년이다. 태어난 해이기도 해 잊을 수 없다.&nbsp;<br>할 말, 하고픈 말들이 밀려들지만 참기로 하자. &lt;중립&gt; 이 단어만 언급하고 가자. 흑백, 선악처럼 양면을 동시에 보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인간화란 건 이를 이해도 못하고 읽어내려고조차 하지 않는다. 읽어내야 할 그녀의 저작들이 많으므로. 남미의 카프카란 말이 부족하지 않다. 아니 너머서는 것들도 많다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80/11/cover150/k97263182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801167</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품기</category><title>리스펙토르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76592</link><pubDate>Mon, 06 Jul 2026 1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7659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5490&TPaperId=17376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99/10/coveroff/893247549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939522&TPaperId=17376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58/39/coveroff/k4229395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635525&TPaperId=17376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620/24/coveroff/k41263552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61368&TPaperId=17376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132/30/coveroff/893246136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61384&TPaperId=17376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09/15/coveroff/893246138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yeoul/1737659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발견. 아마 이런 일은 흔치 않지. 책속의 책. 저자가 가르키면서 가르치는 그 손끝.에 떨림이 있다는 걸 누가 느끼겠어. 더위가 증발하듯이, 바늘 끝이 꽂히듯이 터지는 날. 예감같은 것이 맴돌고 있다싶었어.&nbsp;<br>주문한 책들 가운데 두 권이 재고로 있다는 소식. 비닐 포장으로 단단히 묶인 채로 왔네. 손톱으로 뜯어내기도 힘들지. 칼날을 겨눠야지만 된다는 걸. 여름은 여름같아야지. 새로운 열음이 되어야지.<br>두 권을 펼쳐들었어. 소개글을 번갈아 읽은 셈이야. 단 두 권. 책 사이에 간지처럼 접힌 두 작가의 글과 책 뒤 번역자의 글들. 말을 맞춘 것인가. 애써 주저자를 닮으려 애쓴 티를 팍팍낸 것인가. 도무지 모르겠어. 그야 당신들 생각이고.<br>그러면서도 내게 다가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구나.몸차려야겠어. 몸매무시부터 조심해야겠구나.<br>이런 조심과 주의가 교차해야할 것같은 느낌.&lt;세상의 발견&gt;은 사후작이니 일단 독서대에 두자. 굳이 먼저 읽을 필요는 없지. 조금씩 가자구.&lt;닭과 달걀&gt;의 첫편. 그래 이 제목이야. 그런데 이 한편만으로도 알겠어. 무슨 말을 할지. 예를 들어 닭이 낳는 달걀이란 행위를 눈치채는 순간, 그 닭은 닭이 아니야. 죽을 때까지 의식못하는 게 닭이야. 그치. 그러다가 나머지 책이 다 도착했다고 해.<br>그래 읽었어. 첫 대목을 &lt;G.H에 따른 수난&gt; 로지 브라이도티에게 소개받은 책이지. 정말 그럴까.조심조심<br>하느 수밖에 없어. 놓치지 않으려면 몸매무시와 시공간 여기저기에 널 두고 힐끗흘낏 조금씩 피맛을 보려해. 뜨거운 여름과 억수로 내리는 비 속에서. 널.<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80/11/cover150/k97263182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801167</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품기</category><title>탐험과 위험, 신념과 욕망에 대한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67797</link><pubDate>Wed, 01 Jul 2026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6779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339140&TPaperId=17367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42/69/coveroff/895733914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338063&TPaperId=17367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950/26/coveroff/895733806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334351&TPaperId=17367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76/14/coveroff/895733435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632375&TPaperId=173677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off/k87263237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요즘에는 분위기가 존재의 방식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것은 변화를 창출하고 즐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이점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불안감의 원천이다./형상화는 사유의 비유적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위치 지어지거나 내장된 그리고 체현된 위치들에 대한 좀 더 유물론적인 지도 그리기라 하겠다. 15  &nbsp;  내게 형상화란 정치적 정보가 담긴 지도를 가지고 위치 지어진 우리 자신의 관점을 개략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형상은 역동적이고 변화하는 실재로서 주체를 보는 다층적이고 탈중심적인 시각의 관점에서 우리의 이미지를 제공한다./형상은 살아 있는 지도이자 자아에 대한 변형적 설명이다. 그것은 은유가 아니다. 유목민, 노숙자, 망명자, 난민, 보스니아 정쟁 강간 희생자, 떠돌아다니는 이주자, 불법 이민자는 은유가 아니다. 16  &nbsp;  형상화는 주체의 비통일적 시각과 비선형성을, 정치적 실천을 재구성하고 정치적 주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들로 본다. 이에 따라 이 책은 문화적, 정치적, 인식적, 윤리적 관심의 측면에서 현재를 카르토그라피적으로 읽어내기와 관련될 것이다. 17  &nbsp;  주요한 질문은 차이 안에 축적된 것처럼 보이는 부정적인 것으로부터 차이가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퇴적의 역사적 과정, 즉 독소의 점진적인 축적과 같이 차이의 개념은 독이 되어 왔고 열등한 것이 되어왔다. 차이가 난다는 것은 가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이를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는 방식을 어떻게 청산할 수 있는가? 차이의 긍정성, 때로는 ‘순수한 차이’라고 불리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가? 긍정적인 차이에 대한 생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18  &nbsp;  인종, 반동적 담론에서 정체성 차이. 이 맥락에서 차이란 이항 대립에 의해 지배되는 가치의 위계질서에 색인된 용어이다. 그것이 전달하는 것은 권력관계와 국가, 지역, 지방 또는 현지 수준에서 배제의 구조적 패턴이다/차이 개념은 유전학자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표지들을 붙인 요즘 만연한 우월주의자들에게 맡기기에 너무나 중요하다. 급진적 비판의 방향으로 의제를 재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9  &nbsp;  괴물, 돌연변이 또는 혼종과 같은 타자들에 매혹된 지금의 문화는 정체성의 빠른 변형 속도에 대한 깊은 불안감과 사회적 상상계의 빈곤 그리고 진행 중인 변형들에 창조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우리의 무능력을 표현한다./이 책은 차이의 철학과 특히 체현, 내재, 성차, 리좀학, 기억과 지속, 지속 가능성 같은 개념에 의해 영감을 얻어 나 자신이 만든 지그재그의 유목민 트랙을 따라 걷는 것과 같다. 20  &nbsp;  신체에 대해 생각할 때 나는 육화된 유물론 또는 체현된 유물론의 개념을 참조한다. 18세기 이래로 바슐라르, 캉길렘, 푸코, 라캉, 이리가레, 들뢰즈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전통, 즉 유럽 철학의 유물론의 근원으로 눈을 돌렸다. 이들을 섹슈얼리티, 욕망, 성애적 상상계의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신체적 유물론’학파라고 부른다. 21  &nbsp;  상상계의 빈곤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인 정신분열증적 양태로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동시에 살아가는 ‘시차증’ 문제로 읽힐 수 있다. 이 틈을 적합한 형상화로 채우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도전이다. 그리고 나는 미래를 향한 이보다 더 큰 도전을 생각할 수 없다. 무엇이 적절한 새로운 형상화인가 하는 것은 집단 토론과 대면, 공개 토론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개인 혼자만이 결정할 수 없다. 비판과 담론의 교환이 오늘날 비판 이론의 핵심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22-23  &nbsp;  주체성은 일정한 흐름 또는 상호연결의 효과이다. 들뢰즈의 되기의 다중 주체들이나 이리가레의 ‘잠재적 여성성’과 같은, 차이에 대한 프랑스 철학이 나에게 매력적인 것은 정체성과 권력 문제의 표면에서 멈추지 않고 개념적 근원들과 씨름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23  &nbsp;  이리가레가 페미니스트들이 자신들의 특수한 상상계 속에서 다시 형상화해야 하는 잠재적 여성성, 즉 아직 닿은 적 없는 그 원천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반면, 들뢰즈는 되기의 성차화된 과정 측면에서 주체의 심층적인 변형에 모든 희망을 두고 있다. 그런데도 이리가레와 들뢰즈는 권력, 지식, 욕망의 관계에 완전히 모두해 있는 실재로서의 주체의 이미지를 다시 발명하려는 노력이라는 지점에서 융합된다. 25  &nbsp;  되기의 단계는 재생산이나 모방이 아니라 오히려 공감의 근접성과 강렬한 상호연결성이다. 학계 철학자들이 선호하는 선형성과 자기 투명성이라는 언어로 이러한 과정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리가레의 여성적 글쓰기와 달리 되기는 철학적 시험의 수행을 의문시하면서 로고스중심주의의 인력에서 벗어나게 한다. 26  &nbsp;  나는 비판적 사색가를 판사, 도덕적 중재자 또는 대제사상으로 가정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정합성을 없애는 것으로 여겨지더라도 이원적 체계, 판단적 자세, 과거의 향수에 대한유혹에서 벗어나 활력을 불어넣고 영감을 주는 힘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28  &nbsp;  스타일의 문제는 이 기획에 매우 중요하다. 강도적 양태의 독자로서 우리는 지적 에너지의 변환기이자, 우리가 교환하고 있는 통찰의 중앙처리장치이다./내적 시선은 외부 텍스트 경험의 복합적 방향으로 우리를 추돌시키는 사유에 더 가깝다. 사유는 더 높은 정도, 더 빠른 속도, 다방향적인 방식의 삶이다/독자들은 때때로 인내심을 갖고 정해진 목적지가 없는 여행의 스트레스를 견뎌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탐험과 위험, 신념과 욕망에 대한 책이다. 왜냐하면 이 시대는 이상한 시기이고,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9<br>볕뉘<br>집안 행사가 있었고, 대전, 오송을 오가는 길 챙겨본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도 지인들과 나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위치지어진 지식, 일리만을 갖고 서로 연결되어 살아간다. 그러니 팔루스로고스 중심주의, 동일한 것을 추앙하는 동일자의 논리가 뱉어낸 것을 샅샅이 들여다봐야 한다. 여성이든, 노인이든, 환자든 병자든, 이주민이든, 난민, 노숙자, 아이, 마녀 괴물이든 그것이 뱉어낸 것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귀환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큰그림을 그리는 이들을 조심해라. 그들이 바로 이원론자이자 환원론자이다. 경계를 허물어 정작 그들에게는 떡 하나 주지 않을 이들이다. 쓸모는 하나도 남기지 못하면서 말이다.<br>물질과 관념이 아니고, 물질과 기억이다. 그런면에서 차이와 반복은 물질과 기억의 부제이자 들뢰즈의 저작 제목이다. 반복은 끊임없이 달라지는 일획을 긋는 대못이다. 억압되어진 것들은 주검이 되고, 살아돌아온 것들은 상처의 흔적이 있다. 살아낸 것이다. 그(녀)들을 환영하러 나가야 한다. 아픔의 화살을 되맞고 그들이 나의 분신이었다는 걸, 그 아픔이 번져가고 있다는 걸 눈치채야만 한다. 다수자에 갇힌 이상 더 이상 사유할 수 없다. 철옹성에는 공기 한 방울 들어갈 틈이 없다. 그래서 소수자의 상처투성이, 엉망진창이 우리를 이끌고 갈 대기라는 걸 깨달아야만 한다. 각자 다른 답만이 그들을 지켜낼 것이다. 땅을 끌면서 걸어온 피범벅의 삶들만이 구원해낼 수 있으리라. 스스로 바꾸는 자만이 보고느끼고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150/k8726323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905951</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나우시카</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62091</link><pubDate>Mon, 29 Jun 2026 14: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6209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632375&TPaperId=17362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off/k8726323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630264&TPaperId=17362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43/16/coveroff/k61263026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834&TPaperId=17362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31/95/coveroff/k74203083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898810&TPaperId=17362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0/16/coveroff/892589881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933173&TPaperId=17362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81/36/coveroff/k03293317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  <br><br><br><br><br><br><br><br><br><br><br><br>  &nbsp;분주한 주말 집안행사들로 바삐오간다. 막내 공연까지. 그리고 절친과 뒤풀이. 이야기들이 마르지 않고, 꺼내도 꺼내도 부족한 느낌이다. 사케까지 구운토마토 안주의 식감과 맛이 남아돈다. 성심당에 들러 단골집들과 사무실에 챙겨갈 빵을 사둔다. 절식할 겸 저녁까지 시간이 있어 &lt;바람의 계곡 나우시카&gt;를 지금에서야 본다. 거장의 스토리와 상상력은 미흡함이 없다 싶다. 절묘한 영상에 취해 지금을 빗대어 본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81/36/cover150/k0329331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813689</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달팽산책</category><title>육화된 유물론</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56417</link><pubDate>Fri, 26 Jun 2026 1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5641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16131&TPaperId=17356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7/66/coveroff/8937416131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384033&TPaperId=17356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coveroff/898038403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381476&TPaperId=17356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8/coveroff/8980381476_1.gif"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632375&TPaperId=17356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off/k87263237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신유물론의 흐름 가운데 하나. 그리고 잘 응시하지 않는 작가 이리가레. 들뢰즈를 제대로 읽어내지 않고서는 진도를 잘 나갈 수 없다. 설령 이해하였다고는 하나, 제 몸의 사유 또한 열려있지 않으면 그 또한 헤쳐나갈 길이 쉽지 않다. 그러니 어쨌든 양자역학처럼 몸과 마음으로 접목시켜 이해해내기는 요원한 일이기도 하다. 남성작가의 신유물론자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이유들 가운데 하나도 그 존재가 갖는 다수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nbsp;<br>생각한다는 것은 무얼까? 사유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뭔가 알고싶다는 것 더 느끼고 싶은 것,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지만 뭔가 있다는 것. 이렇게 욕구는 알 수 없는 것과 언어 밖의 것으로부터 번진다.&nbsp;<br>그제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서문을 읽다. 간결하면서도 쉽다 싶다. 그 간 들뢰즈를 관통하려고 애쓴 보람인가 아니면 이리가레를 알아주지도 언급도 하지 않는 책들을 많이 만나서이기도 한가. 어쨌든 반가움이 봇물처럼 솟아오르는 듯싶었다. 어제도&nbsp; 이른 밥을 해먹고 이겨먹을 듯이 책을 본다. 반갑고 반갑네. 왜 미처 봐주질 않았을까. 하고싶던 이야기들과 간추리고 싶던 요지들이 하나씩 쌓인다 싶다.<br>위치를 정확히 두고 전후좌우위아래를 살피는 일이 먼저다. 왜 그것을 놓치고 있었던가. 흥미로운 내일이 기다려진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150/k8726323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905951</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달팽산책</category><title>일제시대 화가들, 불안, 감정 그리고 변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52370</link><pubDate>Wed, 24 Jun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5237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632375&TPaperId=17352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790/59/coveroff/k87263237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936980&TPaperId=17352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750/20/coveroff/k55293698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551&TPaperId=17352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0/77/coveroff/8925568551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605599&TPaperId=17352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5/6/coveroff/8956605599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930444&TPaperId=17352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73/96/coveroff/k832930444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yeoul/17352370'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1. 식민지 시대를 겪은 화가들&nbsp;<br>&nbsp;이인성, 김기창의 작품, 그리고 입상작품들의 시장묘사 장면들을 포함하여 전통을 산입하는 일련의 그림들에서 뭔가 매끄럽지 않은 느낌들이 있었다.&nbsp;그리고 위 화가들의 청, 주황색의 그림들은 색감마저 도통 어떤 흐름을 갖는 색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이 저작은 서로 주고 받은 영향들을 발굴해내서 그런 흐름들의 빈 자리를 채워준다. 다행히 칼라화보의 선명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일련의 흐름들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nbsp;<br>중간중간 석류제목의 그림을 설명하는데 자꾸 감이라고 표현하거나 화가들을 다루면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설명이나 장면이 거슬린다. 그리고 오탈자도 그렇다. 다시 증보판이 나온다면 깔끔하면 더 좋겠다싶다. 저자의 결론처럼 뭔가 빠지거나 지운 퍼즐들은 제대로 맞춰져야 온전한 판단으로 진일보할 수 있겠다싶다.<br><br><br>   <br><br><br><br><br><br><br><br><br><br><br>2. 불안과 공포<br>독신교사로서 삶을 꾸려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 지금이 아니라 노후까지 이어진 불안은 지금 누리는 것의 안정감을 두텁게 하지 못한다. 이 땅 위에 살아지는 것들은 미물은 물론 자본가에서 일용직까지 아픈자, 아플자 모두 복을 구가하지 못한다. 한국 땅위에서 하위 20%를 제외하곤 세계 상위 10%의 삶을 누린다는 대목이 나온다. 잘 살아간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각자의 일상들은 사연을 가지고 있고 다 다르다.&nbsp; 또한 그것들을 타넘어 안정을 취하는 방법들도 다 다르다. 명상과 불교, 성당, 기독교 등등 뫔을 기대는 방식 또한 각각이다.<br>지금은 아무도 가지 않지만 서로 가다보면 이 책처럼 가능성은 열리기도 한다. 팃탯폿의 &lt;협력의 진화&gt;라는 순방향의 고리에 안착하는 것 역시 우연이면서도 운명인 듯싶다.<br><br><br>  3.감정워치&nbsp;<br>죽음의 철학이 아니라 탄생의 철학이 필요하단 말을 반복해본다. 감정덩어리. 스피노자의 오백원짜리 동전 역시 드라마에서는 별반 큰 역할을 못한다는 반론이다. 감정에 대한 적확한 표현과 응시역시 드라마를 아우르는 주인공남녀로 대비할 때 묘사가 떨어진다는 응답이다. 들뢰즈가 말하는 천개의 고원에 빗댄 천개의 문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요소라고 건넨다.&nbsp; 철학의 바탕을 녹아들게 하려는 의도와 대본 구성의 효과는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하다. 같이 나눈 얘기들에서 미진한 것들이 텍스트사이로 비집고 나온다는 느낌도 드는 시간이기도 했다.&nbsp;<br><br><br><br> 4. 변신 - 다음 이런이론모임 텍스트이다. 변신이라니 설레지 않는가<br><br><br>볕뉘<br>쥔장은 상반기 결산으로 맥주파티를 제안했지만, 비가오고 아프고, 바쁘고, 술을 못마신다해서 결국은 가을로 연기된다. 그래 그렇게 우리의 삶들은 격류의 지점을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맥주 한잔만 가볍게 집에서 하고 바쁜 하루를 닫아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54/2/cover150/k922534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540215</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이항의 대립을 너머서는 것이 먼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48510</link><pubDate>Mon, 22 Jun 2026 1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4851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55471458&TPaperId=173485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72/coveroff/11554714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534405&TPaperId=173485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54/2/coveroff/k92253440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2018년 나온 책이니, 구입한 뒤 7-8년이 지나서 읽는 셈이다. 마땅한 이유도 없었거니와 사무실 한켠에 잘 보이는 곳이 놓아두어 그나마 안심한 연유인가보다. 야나기 무네요시에 이어지는 아사카와 형제들과 일본 남종화와 한국화가들의 인연들이 겹치면서 이어진다. 품위, 기술, 고안이라는 조선미술대회의 기준이 마련된 연유라던가. 한국화가의 근대 색감이 왜 그랬는가도 살펴볼 수 있다. 중후반을 읽고 있다. 책이 나오고 페북 친구로 저자를 찜해둔 상태라 이후 고급정보들을 많이 얻게 된다. 그림을 보는 눈은 암맹되는 것이 아니니, 본 뒤 새로운 그림들에 대한 갈망은 얕아지지 않는다.<br>저자의 이후 저작들도 보고파 진다.&nbsp;<br>평생 일상이 서예였던 이모부님이 돌아가셨다.&nbsp; 농사, 경비일이 대부분이었던 일상의 틈. 상가에 가기 전 그런 문화와 힘, 서예에 대한 갈급과 저력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물어보게 된다. 실습과 국민학교의 상이라는, 그리고 뭔가 있어보인다는 물음과 습속이 낡은 신문지를 하루하루 일상의 빈틈으로 채워나가게 한 것은 아닐까. 그것은 해내고 전시회도 여러 번 하시고, 끝까지 붓을 놓지 않던 모습이 인상깊다. 그리고 그를 갈망하는 일상의 힘을 지닌 어르신들도, 점점 옅어지는 습관과 문화의 농도도 생각하게 된다.<br>볕뉘 일상의 채우던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다. 일본인들이라고 예술과 문화에 대한 영향 역시 없어지지 않는다. 이분의 논리는 이렇게 비석을 지우고 또 그 위에 새기는 것으로 풍요로워지지 않는다. 이항의 대립을 너머서는 것이 먼저다. 사라지려고 하는 것들에 대한 복원력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54/2/cover150/k922534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540215</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많은 일들이 나도 모르게 시작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43183</link><pubDate>Fri, 19 Jun 2026 08: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4318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532937907&TPaperId=173431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16/52/coveroff/d53293790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눈여겨 보지 않았던, 그러니 건성으로 끝까지 보지도 못한 영화를 본다. 역시나 화려한 색감에 정신이 팔려 스토리를 놓친다. 아니 놓치게 만들어 두었다. 깊이 볼 수 있는 눈들이 신기하다. 뒷모습과 목소리만 나오는 조연배우. 씬에 나오는 배우들과 겹쳐 더 놓치기 쉽다.<br>스토리를 훑고 새벽에 눈길이 가 다시 본다.<br>여전히 시선은 의상과 화면의 색들에 가 있다. 검은 무늬까지 다루지 않는 색들이 없다. 그 색감은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매혹의 장면들이다.<br>폭우, 마작하는 소리. 이웃에 대한 관심. 이런 일들이 가능하지 않다는 법은 없지만 이 또한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일을 만들어낸 것 역시 좋은 영화임에 틀림없다.<br><br>찻잔. 전기밥솥. 전화기, 국수보온병, 거울. 슬리퍼. 담배, 손끝. 사물들에게 연기시킬 줄 아는 감독이기도 하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216/52/cover150/d5329379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165214</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지금 봐도 쿨cool한 영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39617</link><pubDate>Wed, 17 Jun 2026 1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3961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742936636&TPaperId=173396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27/44/coveroff/c74293663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752937417&TPaperId=173396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21/39/coveroff/d75293741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대체 뭐가 좋다고. 영화를 그리 좋아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회자되는 이유를 잘 알 수 없었다.&nbsp; 퇴근한 뒤 식자재마트에 들러 초밥하나와 요구르트 블루베리, 그리고 좋아하는 자두를 챙긴다. 출출한 배를 채우고 잠을 청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본다.<br>삼십 년이 넘었는데도, 대사는 쩐다. 그래서 그렇구나 한다. 영상이나 색감도 눈길을 끌고 남는다. 그런데 그런 쿨한 대본처럼 연애가 가능한가 싶다. 선을 너머버린 일상성에 감동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도 길은 있는가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21/39/cover150/d7529374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213930</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더 넓고 깊게 매만지게 하는 드라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37702</link><pubDate>Tue, 16 Jun 2026 1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3770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0625460&TPaperId=17337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9/33/coveroff/8930625460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36682&TPaperId=17337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76/coveroff/898833668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831482&TPaperId=17337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05/87/coveroff/k55283148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871756&TPaperId=17337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999/18/coveroff/8933871756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C672939116&TPaperId=17337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2/coveroff/c672939116_0.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yeoul/1733770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지인이 애정하는 작가의 작품이 나온 줄도 몰랐다. 주인공들의 인터뷰들을 라디오방송으로 들었다. &lt;모자무싸&gt;를&nbsp; 정주행하다보니 마지막회를 보고나서 검색하다가 구교환 고윤정인 걸 안다. 격주 주말에 집중해서 &lt;나의 아저씨&gt;까지 본다.<br>작가가 말한 본 사람, 느낀 사람과 겪은 사람. 작가가 살피는 안쓰러운가, 안아주고 싶은가, 응원하고 싶은가.<br>작중의 인물들이나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들이 많이 겹친다. 그래서 공감하고 몰입하게 된다. 틈틈이 들었던 인디음악들도 꼭 내 취향들이다. 작가가 &lt;천개의 고원&gt;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적절하게 니체와 스피노자에 정통하려 했다는 것도 읽힌다. 하려고 하는 것들과 전하려고 하는 것들이 읽힌다.<br>&lt;나의 아저씨&gt;는 1화가 80분이다. 그리고 16회까지 장시간이 소요된다. 내내 보  기가 보통 일이 아니다.  혹자는 이를 행복론으로 읽고, &lt;나의 해방일지&gt;를 자유론으로 읽으며 &lt;모자무싸&gt;를 존재론으로도 보는 모양이다. 그렇게도 읽혔으면 좋겠다. 안쓰러운 사람들도 봤으면 좋겠고, 안아주고 싶은 사람들도 보았으면 한다. 응원하고 싶은 사람들도 being과 DOING의 차이를 한번 더 느껴보면 좋겠다싶다.<br>정희네가 끌어내린 스님은 어찌 되었을까? 겪어 보는 일들, 삶들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삶들을 살아내는 이들은 대단하다. 상처를 보듬고 매만지려하는 작가의 방법들은 경이롭다. 더 넓고 깊게 매만지고 헤아리는 힘들을 주는 것 같다. 아직도 읽어내야 할 작가의 작품들이 많다.<br>볕뉘<br>대본집들을 사보고 싶어졌다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0/77/cover150/892556855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07704</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천사들의 전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28412</link><pubDate>Thu, 11 Jun 2026 0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2841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3079&TPaperId=17328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45/coveroff/8976823079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미셸 셰르의 이 책이 있다는 걸 에스에프 비평가의 페북에서 보고서 알았다. 그동안 검색해두었는데 어떻게 비껴갔단 말인가. 구입욕심이 생겨보니 절판, 중고매장을 검색하다가 발견해서 챙겨두다. 안심이 된 것인지 자주 양장본은 자리를 차지하고나서 읽히진 않는다. 천사들의 그림이 한 가득이고, 사진도 많아 제법 시선도 즐겁게 해줄 듯하다.<br>며칠 삼실에 펼쳐두고 짬짬이 읽다. 루크레티우스처럼, 사원소의 종합으로 지금을 읽어내려는 노력은 역시 그답다. 모든 것들을 살아있는, 아니 육화시키는 재주는 빈틈이 없다.<br><br>볕뉘<br>안과검진을 받아야 된다는 마음은 쭉 있었는데, 짬을 못내다가 며칠 검색해서 다녀오다. 최신 장비들과 검진 기술들이 십년 전과 놀랄만큼 달라진 것 같다. 백내장 수술 십년이 지난 시점이라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아 레이저 치료방법들이 있는지 궁금하던 차이기도 하다. 좋은 소식 먼저 얘기하면 십년 전 수술이 무척 잘 되었단다. 별도의 처리는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나쁜 소식 가운데 좋은 소식은 안저검사 결과 오른쪽 눈 정맥이 부분 폐쇄되어 있으나 황반부종은 없는 상태이고 그 가운데 좋은 소식은 시력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두 달 약처방을 받다. 안과는 검사 대기자들로 넘쳐났다. 기술력발달로 갑상선환자처럼 정맥폐쇄환자들도 젊은이들까지 많이 늘었다 한다. 지난 상반기의 결과물인가. 어쨌든 건강은 조심조심할 일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45/cover150/897682307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34556</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소소아트시네마(상설)</category><title>2026 여름 전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26891</link><pubDate>Wed, 10 Jun 2026 1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26891</guid><description><![CDATA[<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610/pimg_793143163514934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26891</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달팽산책</category><title>희망은 너-머에서 불쑥 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26831</link><pubDate>Wed, 10 Jun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268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476081&TPaperId=17326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35/55/coveroff/s4920327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734343&TPaperId=17326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95/63/coveroff/k982734343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473922&TPaperId=17326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041/73/coveroff/896447392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931433&TPaperId=17326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40/69/coveroff/k27293143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5681&TPaperId=17326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2/17/coveroff/8932905681_1.gif"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yeoul/17326831'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 &nbsp;표지의 그림은 처음부터 끝까지 간다. 보시다시피 A,B,C의 벡터와 달리 D는 다른 방향을 갖고 있다.&nbsp; 금융이라는 카다고리를 기존의 틀에서 쑥 빼내는 방법이다. 그래서 핫하면서 힙하다. 줌으로 들여다볼 필요도 없이, 이런 시도가 함유하는 것은 무척 새로움이기도 하다. 딴지와 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굳이 열린 저자의 마음처럼 열어두고 읽거나 셈하는 자세가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nbsp;<br>함께 읽는 이들은 자신의 삶과 방식에 대유해서 이상적인 것은 아닌가, 나라면 하지 못할 것 같다. 믿을 수 있는가라는 현실감을 읽는 내내 갖게 되었다고 한다.&nbsp;<br>어쩌면 우리의 삶의 방식과 그 고정관념이 더 문제일 수도 있겠다. 어떤 삶을 살려고 하는가? 저자에 대한 질문보다 자신의 삶과 함께 헤아려보는 읽기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래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br>젠트리피케이션이란 변수를 함유하지 못한 그림으로 해방촌의 시도는 무산이 되었지만, 그것 또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시도의 흔적이 남기는 것들이 있다. 도식으로 누누이 강조하는 이 그림은 이정표가 될 만한 복식부기의 변용, 관계자들의 흔적을 셈할 수 있는 유연함이 있다. 그래서 방식으로가 아니라 이론의 체계가 잡혀있는 것이다. 이론으로서 유용성이 있다.<br>이러한 포용성은 협동조합의 그간 활동과 시도를 포함하면서도 벗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이러한 도식은 주제인 금융이라는 것을 괄호로 치고 다른 주제로 넣어 사유해도 되게하는 힘이 있다. 다양한 경로와 다양한 시도, 다양한 현실을 묶어서 이리로 가라고 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미덕이 있다.<br>가라타니 고진의 초기 저작 &lt;트랜스크리틱&gt; 레츠 NAM 맑스의 자본론을 생산보다는 교환, 소비의 고리를 눈여겨 본 도식이기다 하다. D는, 하지만 20년이 지난 최근의 고진은 이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들여다 본다. &lt;힘과 교환양식&gt;에서 또 다시 A,B,C,D를 논한다. 지금의 고진은 최근 번역된 마르크스를 다시 읽고 있다. 물질대사 개념으로 보고, 엥겔스의 독일농민전쟁, 카우츠키,   에른스트 블로흐의 희망을 재전유해서 다시 불꽃을 당기고 있다.<br>  <br>볕뉘<br>읽어둔 책의 밑줄들을 다시 본다.&nbsp;<br>그리고 나눈다.  미처 하 지 못한 불확정성의 원리라는 얘기가 걸리기도 하다. 희망이 여기에 있던 적이 없다. 늘 너-머에서 온다. 그러기에 알 수 없다. 깜깜하고 오리무중일 수록 확율은 높다.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리 미세한 틈을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그렇게 미리 바꾸어낼 수도 있다싶다. 세상이란 건.<br>고진의 책 속의 말이기도 하지만 읽어내는 이들의 말이기도 하다. 그렇게 겹쳐있다. 다 가보고 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77/11/cover150/k4320339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771106</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생명, 경계에 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304184</link><pubDate>Fri, 29 May 2026 16: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3041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084448&TPaperId=173041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61/coveroff/894608444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354584&TPaperId=173041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54/97/coveroff/896735458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수작이다. 차분하게 증명된 사실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밀도있게 짚어나간다. 앞 부분에 언급된 대상과 사례들도 조밀하게 뒷부분에 이어나간다. 독자가 지루해하지 않는다면, 조심스럽게 읽어낸다면, 저자들이 다루는 형상화작업에도 관심을 줄 수 있을 것이다.<br>  똑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 아래책은 이 책의 존재를 몰랐을 수가 없다. 하물며 참고논문만 싣고 어디에도 이 책에 대한 언급은 없다. 왜 인지 모르겠다. 독서가로서 이런 상황은 기괴하다. <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54/97/cover150/89673545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549719</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철학적 문제는 당신과 저의 문제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99646</link><pubDate>Wed, 27 May 2026 1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9964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6280&TPaperId=172996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91/45/coveroff/897682628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nbsp;한 학생이 학회에서 질문을 한다. 선천적 정신이상자가 어째서 당신에게 문제가 되느냐구. 그는 답한다. 학생이 만약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다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아닐걸세. 있을 수 있지. 내 일이 될 수 있는거야. 철학은 이런 상황에 답을 해줄 수 있어야 하네. 그게 철학이야.<br><br>이틀 전 거실 모서리에 있던 책을 들고 나와서, 식당갈때도 짬날 때 접힌 후반부를 읽는다. 개념의 역사. 앎의 길은 힘차다. 환경이라는 개념은 어디서 유래되었는가? 어떻게 지금의 개념이 되었는지를 밝혀낸다. 과학사뿐만 아니라 그리스인의 사유방식까지 이어져 있다.<br>바슐라르의 제자인 그의 글에는 스승에 대한 언급도 많이 되어있다. 칸트가 뉴턴의 영향을 받은 물리학의 철학자라면, 캉길렘은 생물학의 철학자라고 번역자는 언급한다.&nbsp;<br>읽고 난 뒤, 고체같았던 개념어들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달콤하게 혀에 녹는다. 좀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볼 수 있는 눈영양제 같다. 흥미로운 저작이다. 캉길렘 전집 5권이 프랑스에서 출간중이라한다. 번역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금증은 말릴 수가 없다.<br>볕뉘<br>사례가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1967년 한 학회에서 있었던 일을 옮겨적은 부분의 개요다. 남겨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91/45/cover150/89768262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2914514</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이 책은 또 무엇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97818</link><pubDate>Tue, 26 May 2026 1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9781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084448&TPaperId=172978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61/coveroff/894608444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354584&TPaperId=172978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54/97/coveroff/896735458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1장 들어가는 글<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숨겨진 유령 같은 진실│양자생물학│양자역학이 정상적인 현상이라면, 우리는 왜 양자생물학에 흥분해야 하는가?<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2장 생명이란 무엇인가?<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생명력”│역학의 승리│분자 당구대│생명도 카오스?│생명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유전자│생명의 묘한 웃음│양자 혁명│슈뢰딩거의 파동함수│초기의 양자생물학자들│질서│불화<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3장 생명의 엔진<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효소: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우리에게 효소가 필요한 이유와 올챙이 꼬리가 사라지는 이유│경관의 변화│좌충우돌│전이 상태 이론이 모든 것을 설명할까?│전자 전달하기│양자 터널링│생체에서 일어나는 전자의 양자 터널링│양성자의 이동│동적 동위원소 효과│그렇다면 이것이 양자생물학에서 양자를 형성할까?<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4장 양자 맥놀이<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양자역학의 핵심적 수수께끼│양자 측정│광합성의 중심을 향한 여행│양자 맥놀이<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5장 니모의 집을 찾아서<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향의 물리적 실재│드러나고 있는 후각의 비밀│양자 코로 냄새 맡기│코 전쟁│물리학자, 냄새를 맡다<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6장 나비, 초파리, 그리고 양자울새<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조류 나침반│양자 스핀과 유령 같은 작용│유리기에서 방향의 의미<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7장 양자 유전자<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충실도│배신│기린, 완두콩, 초파리│양성자를 이용한 암호│양자 도약 유전자?<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8장 마음<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의식은 얼마나 기이한가?│생각의 역학│마음은 어떻게 물질을 움직일까?│큐비트 계산│미세소관을 이용한 연산?│양자 이온 통로?<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9장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끈끈한 문제│곤죽에서 세포로│RNA 세계│그렇다면 양자역학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최초의 자기복제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10장 양자생물학: 폭풍의 경계에 선 생명<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굿 바이브레이션(밥-밥)│생명의 원동력에 대한 고찰│고전적 폭풍의 양자 경계에 선 생명│상향식 접근법으로 생명 만들기│원시적인 양자 원시세포의 첫 출발<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br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malgun,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에필로그: 양자적 삶<br> <br><br><br><br><br><br><br><br><br><br><br><br><br>제1부 서문: 보이지 않는 세계, 생명을 다시 쓰다<br><br>1│심연에서 온 신호: 에너지가 구조를 만들고, 구조가 진화를 이끈다<br>1. 에너지를 구조로 바꾸는 생명체<br>2. ‘용의 심장’을 가진 동물<br>3. 공생과 정보 ― 세포 수준의 전략<br>4. 에너지, 정보, 구조, 그리고 진화<br>5. 양자생물학으로 향하는 문<br><br>2│입자도 파동도 아닌 세계: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법칙<br>1.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세계<br>2. 고전 물리학의 한계 ― 설명되지 않던 현상들<br>3. 입자인가 파동인가 ― 물질의 이중성<br>4. 관측이 현실을 만든다<br>5. 불확정성의 원리 ― 자연의 근본적 성질<br>6. 양자가 바꾼 우리의 삶<br>7. 생명과 양자 ― 다가올 과학의 혁명<br>8. 결론 ―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는 법<br><br>3│뉴턴에서 슈뢰딩거까지: 고전 생물학과 양자물리학의 충돌<br>1. 생명은 기계다 ― 고전 과학이 만든 위대한 패러다임<br>2. 고전 생물학의 한계 ― 설명되지 않는 정교함<br>3. 물리학의 반란 ― 양자혁명의 도래<br>4. 생명과학의 충돌 ― 두 패러다임의 교차점<br>5. 충돌에서 융합으로 ― 새로운 생명 이해<br>6. 결론 ― 충돌이 아닌 조화의 시대<br><br>4│왜 지금, 양자생물학인가: 21세기 생명과학의 패러다임 전환<br>1. 새로운 질문이 시작되었다<br>2. 생명의 미스터리<br>3. 도약의 조건 ― 기술의 발전과 실험의 혁명<br>4. 생명 이해의 지평이 넓어지다<br>5. 의학과 생명공학에 부는 변화의 바람<br>6. 우주 생명 탐사 ― 양자의 관점으로 외계 생명을 찾다<br>7. 우주와 생명에 대한 새로운 대화<br>8. 결론 ― 과학,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br><br>제2부 생명 안의 양자 현상들<br><br>5│빛을 잡는 잎사귀: 광합성과 양자 중첩<br>1. 태양빛을 먹는 생명 ― 지구 생명사의 출발점<br>2. 광합성의 무대 ― 엽록체와 안테나 복합체<br>3. 양자 중첩 ― 모든 길을 동시에 걷는 전자<br>4. 결맞음 ― 생명을 유지하는 양자의 질서<br>5. 자연이 설계한 양자 알고리즘<br>6. 응용 가능성 ― 생명에서 배운 기술<br>7. 생명과 양자의 공진 ― 우주와 생명이 연결되는 지점<br>8. 결론 ― 태양에서 출발한 빛: 1억 5,000만 km의 여행이 만드는 생명<br><br>6│DNA의 수수께끼: 터널링하는 유전자<br>1. 생명의 설계도, 그러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br>2. 염기쌍의 춤 ― 생명의 언어를 쓰는 분자들<br>3. 전자의 점프 ― 터널링의 등장<br>4. 무작위 아닌 ‘양자 확률’ ― 돌연변이에 대한 새로운 시선<br>5. 환경과의 대화 ― 생명은 확률을 조절한다<br>6. 터널링과 질병 ― 질서와 혼돈의 경계<br>7. 양자의 언어로 읽는 진화<br>8. 결론 ― 생명의 본질은 양자의 도약 속에 있다<br><br>7│새의 나침반: 지구 자기장을 읽는 양자 나침반<br>1. 길을 잃지 않는 여행자들<br>2.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br>3. 크립토크롬 ― 눈 속의 양자 나침반<br>4. 얽힘 ― 양자 나침반의 핵심<br>5. 진화가 만든 양자 센서<br>6. 생명과 물리학의 경계가 무너질 때<br><br>8│후각의 비밀: 진동을 듣는 코<br>1. 향기를 구분하는 놀라운 능력<br>2. 분자의 노래 ― 진동 이론의 탄생<br>3. 터널링의 증거 ― 냄새를 바꾸는 동위원소<br>4. 코 안의 양자 기계 ― 후각 수용체의 비밀<br>5. 진화가 만든 양자 코 ― 자연이 설계한 감지기<br>6. 냄새의 재정의 ― 우리는 진동을 듣고 있다<br>7. 결론<br><br>제3부 양자가 바꾸는 생명의 이해<br><br>9│효소 반응 속도의 비밀: 양자 터널링이 만든 생명의 속도<br>1. 생명의 시계를 움직이는 촉매<br>2. 터널링 ― 생명을 가속하는 양자의 문<br>3. 터널링의 증거 ― 실험실에서 본 생명의 속도<br>4. 생명 속도의 재정의 ― 시간의 구조를 바꾸는 존재<br>5. 결론<br><br>10│뇌의 양자 가능성: 의식·기억·인지에서 양자의 흔적<br>1. 가장 복잡한 생명 현상, 의식<br>2. 시냅스 너머의 세계 ― 뇌 속 양자의 단서<br>3. 펜로즈와 해머로프의 ‘양자 의식 가설’ 이론<br>4. 양자 결맞음 ― 뇌 속에서 가능한가?<br>5. 직관, 창의성, 그리고 초월적 사고<br>6. 양자 의식 연구가 여는 미래<br>7. 결론<br><br>11│미토콘드리아: 생명의 에너지 공장과 양자의 무대<br>1. 세포 안의 작은 우주 ― 생명의 엔진과 양자의 무대<br>2. 전자전달 사슬 ― 생명을 점화하는 보이지 않는 회로<br>3. 전자의 양자적 여정 ― 파동, 중첩, 그리고 도약<br>4. 얽힘과 일관성 ― 생명은 미시 세계를 설계한다<br>5. 양성자 구동력 ― 양자의 흐름이 만든 에너지 저장고<br>6. 자연에서 기술로 ― 생명이 가르쳐준 에너지 공학<br>7. 생명, 그리고 양자 질서<br><br>12│양자와 진화: 무작위 돌연변이의 새로운 해석<br>1. 다윈 이후의 질문 ― 진화는 정말 ‘무작위’인가?<br>2. 무작위의 근원 ― DNA 안에서 일어나는 양자 사건<br>3. 환경이 양자 확률을 조절한다 ― 무작위성 위에서 전략을 세우는 생명<br>4. 진화의 속도와 방향 ― 양자가 만드는 다양성<br>5. 진화와 정보 ― 우연을 넘어선 질서<br>6. 인간 진화의 새로운 이해 ―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br>7. 결론 ― 우연과 필연<br><br>제4부 새로운 과학으로의 도전<br><br>13│양자컴퓨터와 생명 시뮬레이션: 생명의 언어를 읽고 다시 쓰는 기계<br>1. 생명의 복잡성 앞에 선 컴퓨터<br>2. 고전 컴퓨터의 한계 ― 생명을 풀 수 없는 이유<br>3. 양자컴퓨터 ― 자연의 계산 방식을 닮은 기계<br>4. 생명 시스템의 양자 시뮬레이션<br>5. 양자 기계학습과 생명 정보학 ― 데이터 속에서 ‘생명의 언어’를 읽다<br>6. 양자-생명 융합의 실제 사례 ― 현실이 된 공상과학<br>7. 생명을 설계하는 시대 ― 시뮬레이션에서 창조로<br><br>14│양자생물학의 미래: 의학, 에너지, 우주 생명체로의 확장<br>1. 생명의 이해에서 생명의 재설계로<br>2. 의학의 혁명 ― 양자 기반 진단과 치료<br>3. 에너지 혁명 ― 자연을 모방한 양자 시스템<br>4. 생명의 재설계 ― 합성생물학과 양자공학의 융합<br>5. 우주 생명체 ― 지구 밖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선<br>6. 철학적 전환 ― 생명이란 무엇인가?<br>7. 결론 ― 새로운 생명과학의 시작<br><br>볕뉘<br>이것은 또 무엇인가? 비슷해 보이는데, 윗 책주문을 넣다. 왜 여태 모르고 있었는지? 보고나서 얘길 이어가자.<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354/97/cover150/89673545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549719</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일터, 진창, 엄마 그리고 루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95723</link><pubDate>Mon, 25 May 2026 0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9572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6280&TPaperId=17295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291/45/coveroff/8976826280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939736&TPaperId=17295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69/21/coveroff/k66293973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084448&TPaperId=17295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61/coveroff/894608444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5314&TPaperId=17295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45/coveroff/k942135314_3.jpg" width="75" border="0"></a>&nbsp;<br/><br/>커다란 파도가 가까이 몰려오거나 몰아쳐가는 느낌의 나날들. 이제 그 파도들도 바위에 부딪치고 다시 멀어져가는 듯하다.&nbsp;<br><br>1. 일터<br>5개월전 처음 그대로 다시 세팅하기로 하다. 열린 것 같지 않던 문은 여러 번의 시도 가운데 공문이 주효했던 것 같다. 공문마저도 제대로 소통되지 않는 조직은 당사자가 봄으로써 더 이상의 진행을 멈추게 만든 듯하다. 손해배상의 문구와 밑줄을 넘고, 기본설계 검토가 되지 않은 것이 부담으로 다가온 듯하다. 다음달 초순 원상복귀함으로써 일단락된다.<br>2. 진창<br>공문의 세계는 깔끔하다. 베어버릴 듯 칼날같은 단어들을 취사선택하고, 요점을 벼릴 때만 원활한 소통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의도를 가늠하기 어렵고, 불쑥 불쑥 솟아나는 기호를 해석하기 힘들다. 연기는 피어오르지만 어디서 어떤 이유로 생기는지 가늠할 수 없는 것처럼 좀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그래서 늘 끝은 끝이 아니다. 다른 시작이다. 여러 사건들은 여전히 생길 것이고, 이해와 확율과 가늠의 시선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여긴 애초에 진창이었던 것이다. 관측하려했던 시도는 벌써 읽혀 다른 중첩의 사건의 확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br>3. 엄마<br>딸아이가 엄마가 되다. 예정일은 6.6이었는데 아이가 크다는 이야기 조정을 해야겠단 통화를 한다. 분만유도하던 당일날, 왜 이리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지 모른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여러 얘기치못한 사건들에 대한 상상이 불쑥불쑥 끼여든다. 아이는 뱃속에서 편안하고 싶은데 세상은 이리 야단이다. 문은 열리지 않고 하루의 절반이 지난 시간 수술하기로 한다는 소식이다. 늦밤 녀석은 세상을 본다. 부산한 일터를 드나들다 아이를 보고싶다.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꽃바구니도 보내고, 출산축하금도 보낸다. 산모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다. 다음날 다시 보니 붓기도 빠지고 수액도 없이 완보로 걷고 있다. 괜찮다 싶다. 잠만보 쑥떡이 녀석을 보곤 다시 일터로 내려온다.<br>4. 루틴<br>하루하루 핑계삼아 마신 반주가 틈틈이 달려주었음에도 몸무게가 오르내린다.&nbsp; 그래도 허리부분에 자극이 와서 내장지방은 물론 유연성을 보완해주는 단계로 세팅되었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직 휴식타임을 제대로 몰라 매번 무리한다. 격일 러닝. 천천히든 빨리든 거리장단에 매일은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몸임을 깨닫는다. 늘 쉽게 경직하는 어깨를 풀어주는 방법을 찾아가는 듯하고, 루틴만 잡게 되면 좀더 말랑말랑해질 듯싶다. 반주가 문제라 한 주가 금주라고 새겨본다.<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볕뉘<br>정보이론, 암흑에너지를 비롯한 진전들, 양자 퀀텀으로 보는 양자생물학. 달리 봐야할 것들이 늘어난다 싶다. 막내와 도나, 양자, 철학얘기를 섞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45/cover150/k94213531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4546</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고이거나/고인 것들이 담지 못하는 순간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92684</link><pubDate>Sat, 23 May 2026 09: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9268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415&TPaperId=17292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43/coveroff/k232137415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74X&TPaperId=17292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47/coveroff/k792137959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구입해두고 읽지 않은 지가 오래다. 오래된 책벗이 찾아와 얘기를 나눌 때, 젊은 작가와 기성 세대의 불화를 다룬 작품이란 단평을 듣는다.&nbsp;<br>그래도 읽지 않는다. 사무실 한 켠에 여러 책들보다는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긴 했지만 말이다. 한 계절도 훌쩍 지나고, 지인에게 빌려주게 되었는데 지인들과 서로 돌려본 모양이다.<br> 그제서야 읽고 싶은 마음이 인다. 매년 출간되는 젊은 작가 신인상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상주고 받는 관행, 소설가의 역할에 대한 회의도 든 지가 오래되기 때문이다.<br>&lt;혼모노&gt;, &lt;길티 클럽&gt;, &lt;스무드&gt;, &lt;우호적 감정&gt;, &lt;잉태기&gt; &lt;메탈&gt; 순으로 읽다. <br><br>열정과 애착, 숭배와 집착, 공동체와 구조, 대물림과 협착, 이상와 현실.<br>그의 글을 따라가다보면 이렇게 지금-여기를 잃어버리는 인물들이 하나 둘 탄생한다. 그 시작인물들과 무대는 독특하다. 감떨어진 선무당, 우연히 꽂힌 영화팬, 찐 한국인외모의 완전 미국인, 공동체마을, 원정출산기, 메탈청소년. 현실을 이탈하는, 이탈하게 하는 경계선상의 인물들이다. 이질감 있는 작두 선상에 있는 인물들이다. 잘 될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는 독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뒷 배경에 있는 인물들도 경계에 있지만 현실에서 볼만한 인물들이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인물, 광팬들과 매니아. 아크로비스타, 강화 홍성, 이중국적, 락커. 현실은 이렇게 양끝이 동시에 버무려져 있다.<br>안타깝게도 작중의 인물들 가운데 이 경계를 벗어나버린 이 역시 없다싶다. 또 다시 그 소설의 말미의 현실은 더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현실의 인물들은 여전히 그 가운데 하나의 색깔을 가진 주인공들이 되고만다. 뭔가가 있다고 여기는 착시, 이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악착같은 인생들이 만들어내는 현실은 더 기괴해진다.&nbsp;<br>하지만 깨달음 같은 것은 없을까. 왜 현실을 볼 수 없었는지, 뒤늦게나마 그 현실을 깨달을 수 있다면 주장과 과도함이 넘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주인공들은 일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현실을 부정하거나 선을 그으면서 늘 저기를 가르친다. 현실에 접속하는 법을 애써 지우려는 인물들이다. 다른 삶들에는 관심조차 잃어버린 이들이다.<br>호랑이 척추를 부디 만져보시길 작중의 주인공들에게 다시 권하고 싶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47/cover150/k7921379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4779</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흔적</category><title>모든 길을 동시에 가본 뒤 가장 짧은 길을 찾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87531</link><pubDate>Wed, 20 May 2026 14: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875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084448&TPaperId=172875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61/coveroff/894608444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향유고래에 이어 까마귀 소리를 모아 데이터 분석한 유투브영상이 뜬다. 고래가 모스 신호처럼 교신하고 대화한다는 사실. 그처럼 까마귀들은 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알린다는 것이다. 새를 아끼는 사람들은 올빼미, 까마귀, 닭을 가릴 필요는 없다. 까마귀가 구슬이나 지폐나 동전등으로 보은을 한다는 사실영상은 흔하기도 하다. 살아있는 것들 가운데 영악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nbsp;<br>작년에 노벨상도 양자터널링 증명이 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그 논문을 본 뒤, 이렇게 중첩되는 책을 펼치게 된다.&nbsp;<br>이 책을 든 순간, 어 이거 정말인가? 그래 광합성할 때는 양자역할을 들어봤지. 하지만 새들이 지구자기를 보는 눈이 있다는 말은 처음인데. 효소 반응 속도도 그렇다고 대체 무슨 말이야.&nbsp;&nbsp;<br>같은 이야기가 중언부언 이어지는 부분들이 많다. 저자분이 양자사업단 단장이니 이해해야할까. 물론 반복되니 이해가 깊어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아직 검증되는 않은 파트는 애써 이해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중언부언들을 추려내고 명확한 것들로만 편집해낸다면, 음 단장이 아니라 양자역학의 실응용을 알고싶은 호기심어린 독자들을 가정하여 썼다면 어땠을까? 절반으로 팍 줄여서, 앞 표지디자인도 심박하게 한다면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nbsp;<br>생명은 DNA 염기쌍이&nbsp; 양자화 되어 돌연변이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나 후각의 수소, 중수소 진동에 의한 양자화 로 냄새를 듣는? 후각수용체, 새의 크립토크롬인 눈 속의 양자나침반이야기는 모두 새롭고 경이롭기도 하다. 생명은 양자의 도약으로 체내화하면서 진화했다는 사실들을 하나하나 반복해서 짚어내기도 하여, 여러 주제의식은 명확해지기도 한다.&nbsp; <br>생명은 양자체내화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 효율성은 그야말로 지금까지 과학이 발명한 그 어떤 것보다 경이롭다. 그래서 상온에서도 양자의 결맞음은 현상을 유지할 수 있음은 지금 양자컴퓨터가 절대온도 부근으로 온도를 낮추는 현실과 비교할 땐 얼마나 한심한 수준인가하는 아이러니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br>가려서 읽게되면 놀라움과 순탄함, 여러가지 가능성이 동시에 보일 것 같다. 그래도 막힘없이 끝까지 읽어내게 된다. 주변에 작은이야기 꺼리로 참 좋다싶다. 앞부분의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원리 설명도 산뜻하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1/61/cover150/89460844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16169</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달팽산책</category><title>종과 종이 만날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85871</link><pubDate>Tue, 19 May 2026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8587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53028&TPaperId=17285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58/91/coveroff/896195302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목발 짚은 스포츠 기자의 딸인 도나는 눌변에 달변이다. 읽는 내내 깊숙히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본문을 직접 접하지 않았다면 몰랐겠지. 어질러티 대회부분만 반복되는 것 같아 살짝 빼곤 어제오늘 완독하다.<br>거기에다가 스스럼도 없다. 라투르와 데리다를 거침없이 쓰는 것이나 이자벨과 카렌버라드의 통찰은 거의 한몸인 듯 개념을 이질감없이 자유자재로 활용한다.<br>의문의 일패한 남성사상가들은 한 둘이 아니다. 맑스는 반려동물 시장으로 파악되는 생명자본(론)으로 한방에 훅 보내버린다.&nbsp;<br>내셔널 지오그래프의 크리터캠의 역사는 물론 목양견 사도 풍부하고, 깊고 일목요연하다. 기술사곁가지도 몽글몽글하다. 얼마만에 루이스 멈포드라니.&nbsp; 이 책은 어렵지 않다. 너무 쉬워 조바심이 난다. 또 다른 재미있는 대목은 없을까하고 말이다.&nbsp; 물론 종이 그 종만이 아니라는 것. 사물과 거의 모든 것들이다. 번역자에게 깊은 감사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58/91/cover150/896195302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589101</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croquis크로키</category><title>&amp;lt;오래된 진심&amp;gt; 展</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83418</link><pubDate>Mon, 18 May 2026 0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8341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254257&TPaperId=17283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12/52/coveroff/895625425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476081&TPaperId=17283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35/55/coveroff/s49203274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7949&TPaperId=17283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45/72/coveroff/k49203794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1292&TPaperId=172834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88/26/coveroff/k89203129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br><br><br><br><br><br><br>   성심당 본점에서 이삼백미터 떨어진 지점에 성심당문화원이 있다. 1층은 굿즈상품을 3층부터 5층까지는 전시실로 운영되어 온 곳이다. 정작 많은 이들은 여기를 잘모르고 잘 돌아보지 못한다.<br>총괄지휘자의 안내를 받으며 찬찬히 관람한다.<br>높은 조도의 조명이 환등기의 필름처럼 선명하게 글자를 비춘다. 밀가루 포대, 성당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지듯, 슬라브에 코어를 뚫고 매달려있다. 타이포그라피와 실물의 배치는 거대한 반죽기, 팥빙수기로 3층 전시실을 관통하고 있다. 유리공예, 스테인글라스느낌이 나는 최고층의 기도실까지 드러나지 않으면서 스며들게 하고 있다.<br>기업 70년사. 경영주의 독차지 같은 기업 발간물을 많이 보아온 터라 자칫 과잉으로 흐르지 않을까 싶은데, 우려였나보다. 사업주로서 로망같은 것들이 있다. 생각들을 모으다보니 &lt;자본주의와 자발적 예속&gt;이란 책에 나오는 "공동결사기업" 모델이 안성맞춤이다 싶다. 협동조합도 아니고 기업에 방점이 따로 찍혀있는 것이 아니라 원가비용공개를 일주일마다 신문형식으로 나오는 성심당의 제도화에는 혀가 내두를 정도이다. 기본 문화로 정착된 것이다. 사랑의 성심당은 인사고과의 40%를 또 다른 사회화를 염두에 두고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nbsp;<br>1113인의 소망과 바램이 적힌 일터는 이미 3-4천명의 가족과 함께 삶은 꾸려가는 터전인 듯싶다.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정녕 그러한 것이 노동자의 심리는 아닌 것 같다. 일들을 겹쳐 쪼개고 더 작은 근무시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자신의 시간들을 부릴 수 있다면 말이다. 발라낸 노동이 아니라 삶에 함침된 노동은 수많은 것들을 구제할 수 있다. 열정과 에너지. 고무된 희망들. 그 곳이 일터라니, 설레지 않을 수 없다.<br>뒤풀이에서 그런 농담같은 이야기를 한다. 김영훈노동부장관이나 이재명대통령, 청와대관계자들이 꼭 전시를 보고 가면 좋겠다고 한다. 자본주의가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피해갈 수 있는 4조 2교대가 아니라 6조 2교대의 현실도 가능하리라는 자극을 안고 갈 수 있다고 단언해본다. 여기서 또 다른 길과 답을 찾아보시라고 권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88/26/cover150/k8920312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882678</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품기</category><title>차마, 깨칠 뻔하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77848</link><pubDate>Fri, 15 May 2026 11: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778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030419&TPaperId=17277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36/75/coveroff/k98203041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933898&TPaperId=17277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68/6/coveroff/k5229338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2046&TPaperId=17277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8/4/coveroff/k26203204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27&TPaperId=17277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94/coveroff/k14213712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550734&TPaperId=17277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231/54/coveroff/8965550734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애써 다시 세세히 살펴보지 않아도 서걱거리는 무엇이 남는다. 최근 세권의 시리즈를 읽고 남는 몇 가지 불편함을 헤아려보고자 한다.&nbsp;&nbsp;<br>그보다 앞서 그가 남다른 점을 세어보자. 그의 언어는 번역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접근이 쉬우며 우리말을 벼리고 벼려 개념어로 쓴다. 또한 보기드문 당대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는 작은 것들의 힘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의 세상이란 걸 크고 단단하게 말하지 않는다. 말랑말랑, 부드러움의 힘들이 서서히 팔을 뻗고 있다는 걸 느낀다. 대화의 진의를 깨달은 원효의 맥락을 잇고 있기도 하다.<br>내게 남는 불편함들이란 이런 것이다. 왜 관념론이라 칭할까. 굳이 말이다. 해러웨이든 누구든 불이를 넘는 방법으로 자연이나 문화라 가르지 않고 자연문화라 하면 안되는 것일까. 유물관념론은 어떤가. 관념유물론은 또 어떠한가.&nbsp;<br>한 인물의 삶-죽음은 섞여있다. 거인의 유명과 추락은 같은 이유일 확율이 높다. 그것을 피해간 거목들은 그는 살핀다. 톨스토이처럼. 그 사이 욕망과 일상 사이 스며드는 외로움과 허전함을 만진다. 의례의 힘을, 리추얼의 유연안정성을 논한다. 즐김과 낙도의 길 역시 그의 편이다.<br>그는 귀신과 무의식의 귀기울임도 열어둔다. 꿈의 쓰임새를 만들고 겪는, 마음의 영양분으로 쓰는 그간의 경험으로도 보기드문 철학자이기도 하다. 젊은 사상가들이나 과학철학자들은 굳이 그 방편을 비의식이란 개념어로 확대한다. 살아있는 것도 그러하며 사이버네틱스의 것도 모두 아우르면 된다. 행성적 인지 생태계라고 칭하기도 한다.<br>몇 꼭지를 남겨본다.<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231/54/cover150/896555073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2315480</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품기</category><title>아름다움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75673</link><pubDate>Thu, 14 May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7567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339507&TPaperId=172756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72/22/coveroff/895733950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br><br>&nbsp;어느 책에서인가? 베르그송인지싶어 색인 단어를 찾아봐도 없고, 최근 읽은 저자들이긴 한데 추려내지 못하다. 건망이라니.&nbsp; 그 책에서 일원론으로 사고한 이른 예로 들어서 사 둔 것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듯이 그 고민들은 물고물리며 저 멀리까지 간다. 기차를 몇 번씩 타고 몇 번을 에코백에 챙겨갔지만, 읽은 것은 꼴랑 다섯쪽이었다. 서너 달 뒤, 저녁 반주 겸 읽는데 금방 끝이 난다. 총 페이지수가 25쪽이다. 나머지는 주석과 해제다.&nbsp;<br>알 듯하였다. 뭐라고 말하려 하는 지도.&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72/22/cover150/8957339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1722229</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품기</category><title>‘연극적‘ 실천_모든 것은 대화로 시작하고 끝맺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71581</link><pubDate>Tue, 12 May 2026 08: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7158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0698&TPaperId=172715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86/76/coveroff/k1920306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933898&TPaperId=172715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68/6/coveroff/k52293389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위치지어진 지식, 상황적 지식은 해러웨이의 겸손한 목격자란 말과 유행하는 번역어이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조각난 지혜가 더 나아보인다. 김영민선생과 해러웨이의 여러가지 결들은 잘 맞아보인다.&nbsp;<br>&nbsp;우리는 대화를 통해 펼쳐보여야 한다. 자신의 말만이 아니라 상대의 성향과 기질, 여러가지 임기응변을 포함해서 현실을 다양한 각도의 사건을 통해 의미가 생기는 과정이기도 하다. 단어를 폭력이라하고 그때그때가 비슷한 듯 동일하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문제라 여긴다. 그래서 반복은 차이라고 역설하는 것이다. 이렇게 매일매일 벌어지는 삶들은 언어에 갇힌 폭력투성이다. 그렇게 당한 자아는 이 고리를 빠져나가는 것들을, 상처들을,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잠을 자면서 꿈을 꾸어해결해나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언어를 가진 존재도 이러한데, 언어를 갖지못한 존재는 어떠하겠는가. 그들도 꿈꿀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때 그때 미분화된 폭력들로 인해.<br>일터일 매듭이 풀어지지 않아 4,5개월째 고생중이다. 업친데 덥쳐서 급여수급까지 문제가 생길 듯하여 공문을 보내고 대응을 해나가지만, 대체 이유를 알 길이 없다. 면담신청을 하고 그 맥락과 해결책을 끌어내는 방법들을 모색하느라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하루하루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무척 길게 드리워져 숨마저 제대로 쉴 수 없다. 전 주말밤에서야 몇 가지 스토리의 배치, 말을 순서, 확인하고 싶은 의중들...이렇게 표현의 맥락이 잡힌다 싶다. 동료의 보지 못한 부분의 보완 확증편향의 제미나이까지 동원하여 대응 리허설을 해본다. 면담 삼십분 전까지 동료들과 하고자 하는 얘기, 잡고자 하는 포인트, 잡힐 때 다음 언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까지 설명을 해본다.<br>이렇게 앞의 일들, 일상을 헤쳐나가는&nbsp; 방편이나 꾀, 셈들을 김영민선생님은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68/6/cover150/k5229338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6680675</link></image></item><item><author>여울</author><category>마당품기</category><title>모든 것은 평등하다와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yeoul/17264261</link><pubDate>Fri, 08 May 2026 10: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yeoul/1726426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550734&TPaperId=172642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231/54/coveroff/8965550734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933898&TPaperId=172642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668/6/coveroff/k52293389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2046&TPaperId=172642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8/4/coveroff/k262032046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27&TPaperId=172642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94/coveroff/k14213712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   &nbsp;들뢰즈의 &lt;차이의 반복&gt; 마지막 대목을 시작하는 문장이다.&nbsp; 이 책을 덮고 바슐라르의 5권 시리즈 가운데 2권을 읽는 와중에 이 책들에 시선이 간다.&nbsp;<br>모든 물방울들은 단 하나의 똑같은 바다가 있고 모든 존재자들에 대해 존재의 단일한 아우성이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먼저 가각의 존재자와 각각의 물방울은 각각의 길에서 과잉의 상태에 도달했어야 했고, 다시 말해서 자신의 변동하는 정점 위를 맴돌면서 자신을 전치, 위장, 복귀시키는 바로 그 차이에 도달했어야 했다.&nbsp;<br>이것이 &lt;차이와 반복&gt; 마지막 대목이다. &lt;차마 ,깨칠 뻔하였다&gt;와 몇 권을 사두고 읽지 않은 지가 7-8년 되는 것 같다. 그 시공간 사이 걷는 길들은 많이 비슷해졌고, 바라보는 시선도 엇비슷하다. 걷고 거닐고 얘기나누면 될 일들이다. 또 다른 시공간을 거닐고 있다. 또 어쩌다 마음밑절미를 확인할 수 있겠다 싶다. 할 말은 다른 책들 사이 조금조금 나누게 될 것 같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94/cover150/k1421371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3945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