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즐겁게 실천하기

교실에서 바로 쓰는, 교과융합 생태전환 수업 - 수업 디자인부터 학급운영, 동아리 지도까지! 유초중고 주제별, 과목별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
어쩌다, 산소쌤 지음 / 테크빌교육 / 2025년 1월

교과 융합 생태 전환 수업

학교에서 환경 교육을 가르치다 보면 제대로 가르쳐 보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의 생태 전환 수업을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주제에 맞춰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차시별로 연관된 활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맞춰 학습활동까지 자세히 안내되어있어 수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나에게 맞는 수업을 짜는 활동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지만 새로운 시각과 교과 융합 생태 전환 수업의 취지에 맞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4 주제에 많은 관심이 있어서 자투리 시간에 이용하려고 합니다. 5 주제의 한 토막 환경 수업하기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교육과정으로 넣어서 학생들이 즐겁게 그리고 꼭 실천하는 마음을 가지게 힘주어 같이 활동하고 가르치겠습니다.

쉽게 접근하는 방법

캠핑카 사이언스 : 지층과 화석 편 ㅣ 캠핑카 사이언스
장치은 지음, 조승연 그림, 이정모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2월

캠핑카 사이언스-지층과 화석편-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한다는 취지에 딱 맞는 책입니다. 과학을 알려주려면 딱딱할 수도 있고 사실만 알려주기 마련입니다. 제일 흥미로웠던 건 내가 여행으로 가본 장소가 관련되어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미리 알고 가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까 화석 만드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조개껍데기도 좋지만 좋아하는 물건이나 장난감으로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캠핑카 사이언스 시리즈는 동굴 탐험 편과 습지 탐험 편도 있다고 하니 찾아서 다 읽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학생들이 과학관련 책을 읽어 보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보낸다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릉 지음 / 광화문글방 / 2024년 11월

우리가 이 시대를 살면서 나에게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나 사건을 다시 만난다면 그것들이 현재의 나에게도 여전히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오랜 시간이 지나 나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준 그때 그 인물이 나의 현재에는 다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다가올까? 한 번쯤 그때의 과거 속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떻게 그때의 선택을 다시 바꾸지 않을까 생각을 한 적은 있었습니다. 나는 여자라 다소 흥미가 없었던 프로레슬링 선수이지만 주인공은 관심이 많았던 프로레슬러가 내가 있는 곳(직장 게스트하우스)에 찾아온다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기메라. 기타리스트 김도균. 탑골 공원. 외국의 유명한 프로 레슬링 선수들이 나오고 편의점 봉투 등 익숙한 물건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이야기는 쇼를 시작하는 건 타의에 의해서였지만 쇼를 끝내는 건 누가 뭐래도 내 의지의 발현일뿐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마스크를 던지는 주체는 자신이고 쇼는 끝났지만 나 자신의 쇼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국어공부도우미

보리 국어·문법 바로쓰기 사전 - 초중등 논술 글쓰기 길잡이 ㅣ 보리 어린이 사전 시리즈
남영신 엮음 / 보리 / 2023년 8월

보리 국어 문법 사전

한국인이면서도 우리가 헷갈리는 낱말과 어휘가 많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할 때 맞춤법뿐만 아니라 띄어쓰기와 실제 사용을 알고자 할 때 기존의 국어사전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어 낱말의 뜻을 아는 데 서 그치는 게 아니라 비슷한 낱말의 사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틀리기 쉬운 사례까지도 예시를 들어가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삽화가 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인터넷의 국어사전을 몰래 찾아서 알려주는 것보다 학생들과 이 사전을 펼쳐서 같이 본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교실마다 최소한 몇 권씩 비치되어서 자주 이용하도록 한다면 정말 좋을 것입니다.

국어 시간에는 단원이 끝날 때마다 우리말을 알려주고 우리말을 이용한 짧은 글짓기 시간이 있습니다. 집필진의 의도는 좋으나 교사가 일제히 이끌어나가는 수업이 되고 있습니다. 이때 학생들에게 미리 찾아보는 시간을 준다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고 봅니다. 이 사전은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국어 낱말 문법의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어 국어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기의 생각을 나타내는 글쓰기는 길이와 상관없이 그 속에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바른 낱말 사용부터 띄어쓰기, 문장에 맞는 표현과 문맥상 어울리는 글인지 글의 형식이 맞는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참 많이 있습니다.

교실에서 아침마다 짧은 주제 글쓰기를 하거나 주제 일기 쓰기를 하면서 자기의 생각이 잘 표현된 학생의 글을 보고 있으면 따로 그 학생의 국어 실력을 의심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국어 시간에 저는 예시를 보여주지 않고 제 설명을 길게 하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학생들과 쓰면서 틀리는 것도 보여주고 해결 방법도 스스로 찾게 하다 보니 글쓰기 시간이 조금 길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학생들은 처음에 싫어합니다. 생각하기 귀찮다고 그냥 베껴 쓰려고 합니다. 그러나 격려하면서 응원하면 서툴기도 하지만 서서히 글쓰기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 곁에 국어 문법 사전이 같이 해준다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사전을 보면서 국어 공부에 흥미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쉽게 읽고 싶다

우리 사회를 망가뜨리는 것들 - 미디어로 만나는 차별과 불평등 이야기
조현수 지음 / 리마인드 / 2025년 1월

우리 사회를 망가뜨리는 것들

이 책은 미디어 특히 영화를 이야기의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본 영화가 나왔을 때는 더욱 이해가 잘되고 영화의 장면까지 떠올랐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읽어 나가는 게 어려운 건 절대 아닙니다. 짧게 짧게 이야기를 쓰고 부담 없이 수필처럼 썼기에 작가의 생각과 내 생각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차 한잔 마시면서 한 주제씩 읽어 나간다면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책보다 이런 교양을 쌓는 책을 읽는 것도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 보다 질리지 않고 사회문제에 대한 주제 풀이가 딱딱하지 않아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책에 나오는 영화를 찾아보고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