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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오디세이 1 - 기업의 인류학에 관한 친절한 강의 ㅣ 기업문화 오디세이 시리즈 1
신상원 지음 / 눌와 / 2009년 6월
평점 :
인간의 잠재의식이랄 수도 있는 기업문화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무심한 게 사실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수입되어 막무가내로 우리나라 기업에 적용되고 있는 경영학적 이론체계는 거의 대부분 '제국주의 시스템'을 염두에 쓰여진 것들인지라 우리나라 각 기업들에 적용해서 낭패를 보는 사례들도 흔합니다. 그렇지만 실패를 한 뒤에도 왜 이것이 실패로 귀결될 수 밖에 없었는지 원인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지요.
제가 몸 담고 있는 있는 회사는 이 책의 분류에 따르자면 직원 400여명의 '학자형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IMF이후부터 최근의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6시그마, 성과평가, 명예퇴직과 같은 구조조정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 뒤로는 과거 가지고 있던 조직의 장점인 응집력이 퇴색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문화 오딧세이'는 저희 회사의 나아갈 길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주었다고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향후 조직의 비전을 염두에 두고 조직과 구성원의 특성과 기존 기업문화의 장점을 잘 살려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특히, 책 뒤에 적어놓은 더 참고할 문헌도 더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3권도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권들도 콩기름으로 인쇄된 엉성한 표지로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