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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파일 : 나는 믿고 싶다
질리안 앤더슨 외, 데이비드 듀코브니 / 20세기폭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루머로만 돌아다니고, 엑스필들의 그저 소망이었던 엑스파일 극장판2가 실제로 돌아왔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기만 했었던 그 시간들을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즐겨야 했던 아쉬움이 있었고, 사람들의 시큰둥한 반응, 1판만 못 하다는 생각도 그저 나에겐 모든 것이 기대였고 가슴 설레이기만 했다.
극장판1처럼 스케일이 크고, 음모론의 저변에서 들려주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엑스파일에서 볼 수 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 아무래도 예전 스텝들이 모두 모여진 작품이라 그런지 장소나, 건물명에서 보여주는 위트있는 스텝들의 이름이나, 예전 사만다 아역 배우가 지나간다는 장면이나, 수퍼내추럴supernatural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그가 나온다든가 하는 묘미는 역시 엑스파일 사단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한다.
내용이야 러시아와 관련된 생체실험인데, 외계인이나 음모론이 아니라 엇? 이럴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그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갑기만 했다. 긴 머리의 스컬리(더이상의 붉고 갈색빛이 아닌), 샤프하고 파랑 셔츠를 즐겨입었던 스컬리 어디에요?를 외치던 멀더가 아니지만 멀더&스컬리가 어딘가에 있고, 어딘가에 잘 있겠지, 하던 엑스필들의 믿음에 만날 수 있었던 큰 즐거움이었다.
엑스필이라면...꼭 구매해야할 DVD! thanks to 함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