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태어나던 날에
데브라 프레이저 지음, 신여명 옮김 / 두레아이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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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내용과 큰 의미를 함축한 그림들로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네요
발상부터 신선하고, 따뜻하고, 벅찹니다.
이 세상이 돌고, 움직이고, 나타나고, 무리짓는 건..다.."너" 때문이라는 것.
나의 탄생을 온 지구가 반겨주다니 ^^

성인인 제가 읽어도 이리 가슴이 따뜻해지는데 태어날 아가와
앞으로 생일을 앞둔 어린 아가들이 읽고,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

이 얘기가 뜬금없고 황당한 얘기들로 기초한 게 아니라 자연현상을 쉽고 은유적으로
표현해서 기초자연공부 책으로 손색이 없네요. 한 면은 그림, 한 면은 짧은 글들로 이뤄져있어요.

이걸 읽으면서 마냥 신나했을 아이가 뒷편의 <너를 둘러싸고 있는 더 많은 세상에 대하여>
를 이해하고 끄덕일 나이쯤엔 태양,인력, 별, 인종 등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겠죠.
자연현상을 설명해 놓은 게 쉽고 이해하기 쉽게 조목조목 쓴 탓에 전혀 지루함 없이 읽었네요.

아~~~이게 이런 거였지...고딩 지구과학 시간도 생각나고 ^^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 놓는 게 아니라 두고두고 연령대 길게 바라보고
읽을 수 있네요.

"돌고 도는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해요."
"녹색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너를 만나서 우리는 너무나 기쁘단다."
요 세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네요. 너의 탄생으로 이 지구가 축복하고 사람들이 행복해 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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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이야기 이산의 책 19
수잔 휫필드 지음, 김석희 옮김 / 이산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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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푸른역사나 이산에서 나오는 책들은 많이 읽어보는 편이에요.
한참 동아시아 관심이 집중되었을 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읽히는 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다소 생소한 지역명이 나와서 집중하기가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중앙 아시아에 대해서 알려진 게 없고 그래도 관심이 쏠린 건 티벳과 실크로드 때문인지
역사서,라는 개념보다는 역사소설이라고 해야겠네요.
실제로 있었던 사람 얘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얘기에 사실을 넣기도 했으니까..

실크로드 이름이 어떻게 붙여지게 됐고 8c를 기점으로 해서 10c까지의 일을 담고 있는데
이때의 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시작은 상업과 문화에서 뚜렷한 발전이 보였다는 것이고 마지막은 실크로드에서 바닷길로 관심이
바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인데 실크로드가 중요한 교통로였던 8c를 시작으로 하고 있어요.

많은 유목민, 왕조들, 그리고 다채로웠던 종교 얘기들이 무궁무진하게 이어지고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역사, 그리고 기본 지식이 없으면 다소 맥이 끊어질 수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코팅지로 되어 있던 유적, 유물 삽화는 굿~~이었답니다.
컬러였으면 더더욱 좋았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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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8-2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역사소설 좋아해서 관심이 확~쏠립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하며 추천!

ㅁㅁㅁㅁ 2007-08-20 13:01   좋아요 0 | URL
아앗 ^^ 감사합니다. 이산, 푸른역사 책은 읽어 볼 책들이 많아요. 들러주셔서 감사 ^^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2 - 21세기, 희망의 미래 만들기,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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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구성도 교과서에 맞게 나온 듯 하구요.
새로 나온 세계사 교과서, 중학교 사회책을 보는 듯함 느낌이에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쉽게 서술된 것이 청소년들, 교양책 보는 느낌이구요.
다양한 삽화와 시원시원한 글씨체가 지루하지 않습니다.

한국사가 아니라 세계사이다보니 '한국인의 눈으로 본 세계사' 에 초점을 맞춘 듯 합니다.
책을 보다보면 학기 말쯤엔 시험기간에 포함되지도 않는 아프리카, 서아시아가 나오죠.
여기엔 유럽, 미국, 중국 말고도 동남아시아,아프리카의 근대 모습도 나옵니다.
사실..다른나라 왕조나 왕은 기억나면서 이슬람 국가와 관련된 건 건축물과 유명한 왕 몇몇밖에 없잖아요. 유럽중심적인 서술에서 벗어난 게 좋아요.

특히 여성의 역사 라고 해서 한 챕터마다 나옵니다.
기존의 책에서 볼 수 없는, 누구나 알아야할 여성의 활동을 보여주는데요.
다분히 남성중심적인 서술에서 벗어나서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다소 논쟁이 있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네요 ㅎ
삽화를 넣을 때 대관식은 어디에서 했다더라, 이 그림은 가짜더라..
뭐 이런 얘기도 넣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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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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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과는 친하지 않았던 저를 이 소설이 가깝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아오이 얘기를 먼저 읽고 나서 읽어야 왜 아오이가 그런 선택, 말을 할 수 있었는지..
쥰세이가 지나가는 듯한 말로 말해주거든요.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마지막 쥰세이의 미소가 생각납니다 ^^ 그 환한 미소...
영화로는 실망스러웠지만 ^^ 그래도 몇 번 봤던 기억이 나네요.

소설을 봤던 감정이..영화를 보면서도 내가 아오이가, 쥰세이가 되는 느낌..
많이 돌고 돌았지만 결국은 그와 그녀가 다시 만난다는 얘기로..
상처를 주고 다른 사람이 곁에 있지만.. 그래도 그와 그녀라는 거요..
 
따뜻한 소설입니다. 상처도 있고 아픔도 있고 공허함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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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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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가 이 책 때문에 한국에서 사랑 받는 여 작가된 것 같아요.
저도 일본소설은 잘 읽지 않는데 에쿠니 소설만큼은 읽는답니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 <도쿄 타워>  ^^ 얼마 전에 읽은 책들 이거든요.

이 책 읽을 때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사실 감성이 다르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읽는 동안 내가 그녀가 된 듯..했어요.

릴레이식으로 써진 것도 신기했지만, 번역한 분이 부부라는 사실이 더더욱 좋았죠.
아오이와..쥰세이가.... 그들이 하는 얘기에 점점 몰입이 됐답니다.

아오이 얘기를 먼저 읽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쥰세이 얘기를 나중에 읽는 게 아오이가 왜
이런 선택을 하고 그런 말을 내뱉었는지..알게 되더라구요.
쥰세이 얘기를 먼저 읽으고 후에 아오이 얘기를 읽으면 김 빠지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구요.

아직도 이책만 보면 멍~해져요. 소설에 이렇게 동화되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오이는 피렌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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