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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ㅣ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4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변현태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틀에 걸쳐 읽어 내려간 책.
처음 부분은 왠지 지루하다는 언젠가부터 생긴 나의 선입관으로 힘들었지만ㅜ.ㅜ
(예전에 네이버 책 소개에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이 나온 적이 있다.
거기서 말하길 도스토예프스키는 고전작가협회(?) 회원으로 자신의 책들의
첫 지루한 부분을 견뎌내지 못한 사람들은 나의 책들을 읽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역시 전반부가 지나고 나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0-v
큰 줄거리는 '나'라는 인물이 일명 아저씨와 포마 포미치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
포마 포미치는 그 집안의 전제 군주이며(그 위치가 되기까지가 정말 황당하다. 헐;;;)
아저씨와 그 외 대부분 인물들은 모두 그 군주아래의 힘 없는 백성과 같은 모습이다.
(어처구니 없지만;;;)
중반을 넘어서까지 계속해서 위와 같은 양상이지만 그 이후 반전은 정말 대박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는 없기에 여기까지 해야겠군 -_-ㅋ
반전은 참 상콤하다. 설마 나만? ㅜ.ㅜ
마지막 해설을 읽었지만 흠...역시 나에게는 무리였다는 ㅜ.ㅜ
그냥 읽은 느낌대로 받아들여야겠다.
약한 자 위에 군림하려는 악마 같은 인간.
그리고 대항할 생각조차 못하는 노예같은 인간들.
아첨하고 빌 붙는 사람들.
돈 앞에 침 흘리며 자기 돈으로 만들어 버리려는 계획을 짜는 인간들.
그리고 불합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나서지 못하는 인간들.
후우- 다시 생각하면 치졸한 인간들이 많이 많이 나온다.
그 사람들 속에서도 피어나오는 처절한 로맨스(?) 허허허
아무튼!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