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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이기한 옮김 / 펭귄클래식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존 펭귄클래식과 을유문화사 1984를 가지고 있던 입장에 특별판을 선뜻 구매하기란 좀 망설여졌어요. 펭클 오리지널 표지에 검열 컨셉을 더한 특별판, 게다가 동물농장 미니북이라니! 오웰 팬으로서 당연히 바로 구매해야겠지만... 번역을 손보지 않고 단순히 표지갈이만 해서 재출간했나 싶었거든요. 다행히 책을 받아보니 본문도 조금 바뀌긴 했네요.
1. 작품해설이 권두에 나오고 그 뒤에 본문이 나오던 기존판과는 달리, 특별판에서는 본문이 먼저 나오고 작품해설이 권말에 위치합니다. 개인적으로 본문을 다 읽은 다음에 해설을 볼 수 있어서 훨씬 좋았습니다.
2. 번역을 새로 한 건 아니고, 문장만 좀 더 매끄럽게 다듬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다듬은 부분이 꽤 눈에 띄었는데 뒤로 갈 수록 그대로...
3. 오웰 고유의 용어들(풍요부, 이중사고, 프롤, 2분간 증오, 신어 등)은 수정 없이 기존판 그대로 넘어왔습니다. 기존판에서는 한문병기된 경우가 많았는데 특별판에는 한문이 빠졌네요.
4. 책 판형, 글자 크기, 종이 질(책먼지 많은 재생용지..)은 기존판과 동일합니다.
5. 불만스러운 점. 표지의 주홍색이 톤 다운된 주홍색이 아니라 눈 아픈 형광 주홍색입니다. 구명조끼도 아니고 이 뭐... 상품 사진의 주황색 절대 아닙니다. 펭클 기념 머그랑 같은 주황색이였다면 좋았을 텐데ㅠㅠ
6. 미니북 귀여워요!! 미니 노트인줄 알았는데 진짜 책이네요. 크기는 본책의 1/6정도로 아주 작고, 글자도 아주 작아 독서용으로는 부적합.
결론 : 오웰 팬이라면 구매해도 후회는 없을 겁니다. 허나 '특별판'이라는 수식어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쉬워요. 표지만 특별판인데, 그나마도 색감이 에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