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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꽝 아이들 ㅣ 현주리의 마음결 동화 5
김현주 글.그림 / 아르볼 / 2015년 2월
평점 :
파스텔톤의 그림과 겨울그림책 느낌이 물씬나는 표지!!
그래서인지 딸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현주리의 마음결동화 5번째 이야기 미나리꽝 아이들은
작가의 어린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탄생시켰다고
하네요^^
현주리네 집 앞 미나리꽝이 꽁꽁 얼었어요.
마을 아이들은 즐겁게 썰매를 탔어요.
큰아이, 작은 아이 모두 썰매를 가지고 있어요.
현주리도 썰매가 갖고 싶어요.
마을아이들은 나무칼, 개집, 썰매까지 척척 만든답니다.
현주리는 동생과 함께 얼어붙은 미나리꽝으로 나갔답니다.
현주리를 본 남자아이가 썰매를 금방 만들어 줄수 있다고 하고
남자아이들이 다가와 말을 걸었지만
현주리는 화난사람처럼 대꾸를 하고 도망치듯 보리의 손목을 잡아끌고
갔답니다
다음 날 현주리는 벽돌공장에 갔어요.
벽돌을 틀로 찍어 내 널빤지 사이사이에 쌓아서 말리는데
그 널빤지 하나를 집어 들어 썰매를 만들었답니다.
현주리는 힘껏 줄이 당겼지만 잘 미끄러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썰매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보리는 그만 꼬꾸라지고
현주리는 얼음판에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겁에 질린 보리가 왈칵 울음을 터뜨렸어요.
현주리는 집으로 가기 위해 보리를 등에 업었답니다.
마을아이들은 현주리와 보리의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봤어요.
다음날 아침, 대문앞에 썰매가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현주리에게도 새친구가 생긴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어릴때는 낯선친구들을 만나면 쑥스러워서 말도 잘
못했는데,,,
현주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현주리는 이사간 곳에 친구들이 없었지만 친구들은 참 따뜻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현주리도 마음을 열고 친구들과 가까워 질 수 있던거
같네요.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면 그만큼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거 같았어요.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옛추억을 떠올려보고
아이는 현재의 모습과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답니다.
쑥스러워하는 순수함이 가득한 어린시절이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