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긴가슴잎벌레를 주제로한 유아 그림책
<똥방패>를 읽어보았어요.
똥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다보니 아이들은 읽기전부터 어떤 똥이야기일지
기대를 하며 보았답니다.
똥벌레는 알에서 깨자마자 똥을 눈답니다.
똥구멍을 들어올려 모리 뒤에 첫똥을 눈답니다.
똥벌레는 새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똥을 쌓아 올린답니다.
그리고 참나리잎을 부지런히 갉아 먹고 똥을 눈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한가득 똥방패를 만들어야 하니깐요.
똥구멍에서 나온 똥이 헌똥을 밀어 올린답니다.
밤새 소나기가 쏟아지고 구멍뚫린 나뭇잎사이로 빗물이 들어와 똥이 다
씻겨 나갔어요.
일찍 깬 곤줄박이가 애벌레를 보고는 부리를 세우고 내리
꽂아요.
그모습을 보고 똥이 씻겨 나간 벌레를 친구들이 감싸 안아
도와줬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애벌레 등에 똥을 싸줬어요.
덕분에 애벌레는 알록달록한 똥방패가 생겼답니다.
그리고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 똥벌레들은 똥방패를 벗고 땅속으로
들어간답니다.
애벌레 하면 나비가 되는 애벌레들의 이야기를 많이 본거
같아요.
그런데 <똥방패>책은
독특하게 백합긴가슴잎벌레이야기랍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몸에 똥을 누어 천적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다가
번데기가 되기 위해 땅속으로 들어가는 자연관찰적인 지식도 내요에
나와있답니다.
생소한 백합긴가슴잎벌레의 애벌레 시절 이야기라서 독특해서
좋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이라는 소재가 나오다보니 더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친구를 도와주는 우정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어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등장해서 책을 읽는동안
리듬감있게 볼 수 있었고 한층더 재미가 있었답니다.
유아
그림책 인 <똥방패>의
유쾌하고 친구들간의 우정이야기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