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h/shyji/IKvPFqxc.JPG)
풍년과 흉년의 개념을 아주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책을
만나봤어요.
풍년과 흉년에 대해 일부러 가르쳐 줄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도토리는 왜?를 읽다보니 저절로 개념이 잡히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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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나무들은 가을이 되면 도토리를 많이 떨어트리고
숲속 동물친구들이 다가와 도토리를 먹고 겨울에 먹으려고 땅에 묻어
두었답니다.
그러면 겨울내 먹고 남은 도토리들에서 싹이나고 어린 도토리나무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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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해 부터인가 도토리를 떨어트려도 봄이 오기전에 다
먹어 치워 버리는거에요.
도토리를 많이 먹고 기운이 넘치는 동물친구들은 새끼를 많이 낳아서
무리는 부쩍 많아지고
도토리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된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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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나무들은 있는 힘을 다해서 도토리를 많이
떨어트렸지만
이미 너무 많아진 동물 친구들은 모두다 먹어버렸답니다.
봄이 되었지만 싹은 하나도 돋아나지 않았어요.
힘이 쑥 빠진 도토리 나무들은 기운을 잃어 도토리를 아주 조금밖에
떨어뜨리지 못한거예요.
계속에서 먹을것이 없자 굶어 죽는 동물친구들도 있었어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h/shyji/nADTEV6C.JPG)
도토리 나무들은 조금씩 건강을 찾아 예전처럼 도토리를 많이 맺을 수
있었어요.
굶주림에 지친 동물친구들은 배가 터질만큼 먹고 겨울을 나기 위해
도토리를 많이 묻었답니다.
그래서 다음 해 봄에는 싹이 많이 돋아났어요.
그제서야 도토리나무들은 깨닫게 된답니다.
이렇게 도토리가 많이 열리는 풍년과 조금밖에 안열리는 흉년이
찾아오면서 균형이 맞게 되는거랍니다.
흉년과 풍년이라는 단어자체가 6살 아이의 입에는 잘 붙지 않는거
같았어요.
하지만 도토리가 많아지면 풍년, 적어지면 흉년이라는 기본적인 룰을
알게 되었답니다.
만약 이야기로 풀어낸 개념이 아니라면
안그래도 어색한 단어들이 더 어렵게만 느껴졌을거 같아요.
책을 보면서 도토리나무에 감정이입이 된 아이는 동물친구들이 나쁘다며 화를 내더라구요.
도토리나무들의 마음은 모르고 철없이 다 먹어치운 동물친구들이
미웠나봐요.
그러다 결국 동물친구들이 굶주리는 장면이 나오자
"것봐~ 그렇게 다 먹어버리니깐 이렇게 되지!"라면서 훈계를..ㅎㅎ
책속에 푹빠지는 이야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