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는 왜?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6
고야 스스무 글, 가타야마 켄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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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과 흉년의 개념을 아주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책을 만나봤어요.

풍년과 흉년에 대해 일부러 가르쳐 줄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도토리는 왜?를 읽다보니 저절로 개념이 잡히는거 같더라구요.

 

 

 

 

 

 

 

도토리 나무들은 가을이 되면 도토리를 많이 떨어트리고

숲속 동물친구들이 다가와 도토리를 먹고 겨울에 먹으려고 땅에 묻어 두었답니다.

그러면 겨울내 먹고 남은 도토리들에서 싹이나고 어린 도토리나무가 된답니다.

 

 

 

 

 

 

 

그런데 어느 해 부터인가 도토리를 떨어트려도 봄이 오기전에  다 먹어 치워 버리는거에요.

도토리를 많이 먹고 기운이 넘치는 동물친구들은 새끼를 많이 낳아서 무리는 부쩍 많아지고

도토리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된거랍니다.

 

 

 

 

 

 

 

도토리 나무들은 있는 힘을 다해서 도토리를 많이  떨어트렸지만

이미 너무 많아진 동물 친구들은 모두다 먹어버렸답니다.


봄이 되었지만 싹은 하나도 돋아나지 않았어요.

힘이 쑥 빠진 도토리 나무들은 기운을 잃어 도토리를 아주 조금밖에 떨어뜨리지 못한거예요.

계속에서 먹을것이 없자 굶어 죽는 동물친구들도 있었어요.


 

 

 

 

 

 

도토리 나무들은 조금씩 건강을 찾아 예전처럼 도토리를 많이 맺을 수 있었어요.

굶주림에 지친 동물친구들은 배가 터질만큼 먹고 겨울을 나기 위해 도토리를 많이 묻었답니다.

그래서 다음 해 봄에는 싹이 많이 돋아났어요.


그제서야 도토리나무들은  깨닫게 된답니다.

이렇게 도토리가 많이 열리는 풍년과 조금밖에 안열리는 흉년이 찾아오면서 균형이 맞게 되는거랍니다.






흉년과 풍년이라는 단어자체가 6살 아이의 입에는 잘 붙지 않는거 같았어요.

하지만 도토리가 많아지면 풍년, 적어지면 흉년이라는 기본적인 룰을 알게 되었답니다.

만약 이야기로 풀어낸 개념이 아니라면

안그래도 어색한 단어들이 더 어렵게만 느껴졌을거 같아요.


책을 보면서 도토리나무에 감정이입이 된 아이는 동물친구들이 나쁘다며 화를 내더라구요.

도토리나무들의 마음은 모르고 철없이 다 먹어치운 동물친구들이 미웠나봐요.

그러다 결국 동물친구들이 굶주리는 장면이 나오자

"것봐~ 그렇게 다 먹어버리니깐 이렇게 되지!"라면서 훈계를..ㅎㅎ


책속에 푹빠지는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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