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 보는 날 책 읽는 우리 집 12
모리 요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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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6살 ,4살이 된 남매는 절대로 혼자서 집을 보지 못한답니다.

무서워서 못있는다는게 남매의 이유랍니다.

물론 아직 어리지만.. 잠깐 경비실에 택배 좀 가지러 가고 싶어도

아이들 옷입혀서 같이 나가야 하다보니 번거로울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혼자서 집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억지로보다는 조금 자연스럽게 익숙하게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켜보고 있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아이들에게 혼자 집보는거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데 도움이 되는 혼자 집 보는 날

 

 

아짱이 유치원에 돌아와 간식을 먹는데 할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시다는 전화가 온답니다.

그래서 혼자 집을 보는게 처음인 아짱을 두고 엄마는 집을 나선답니다.

 

 아짱은 처음인데도 혼자집을 볼 수 있다고 하는거보면

우리집 아이들 보다는 혼자 집보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적나봐요~ 

 

 엄마가 나가자 조용해진 집안,

목이 마른 아짱은  물을 마시려고 주방으로 간답니다.

그때 어디선가 "딸그락", "삐걱"하는 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수돗꼭지에서 물이 뚝 떨어지는 순간 주방도구 채소들이 눈을 뜬답니다.

 

 

이부분을 보는데 저도 어렸을때 이런 두려움을 느꼈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눈을 뜨는 걸 상상해진 않았지만 자꾸 누가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던 그때가 떠올랐어요.

 

 

아짱은 화들짝 놀라서 탁자속으로 들어가 몸을 숨긴채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데 바깥에서는 여러가지 소리가 들린답니다.

  

그소리는

주방도구는 녹쓸지 않기 위해서, 채소는 더 맛있어지기위해서

아무도 없을때 체조를 하는거라고 인형이 알려준답니다.

 

그래서 아짱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다같이 노래하고 춤을 추는데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모두들 눈깜짝할 사이에 제자리로 되돌아 갔고

엄마가 오셨답니다.

  

 

혼자 집 보는 날을 아이와 읽는데

두려움이 극에 달하는 부분에서는 아이도 엄마옆에 딱 붙어서 책을보고

두려운게 아니라 즐거운거라는걸 느끼고는 편안하게 책을 보더라구요.

누구나 어렸을때 집에 혼자 있거나 밤이 되면 두려움을 느끼곤 했을거에요.

그런데 그런 무서운 상상을 이겨낼 힘이 생기기 전까지는

혼자있는걸 싫어하게 되죠.

 

그런데 보통 그 무서움의 시작이였던 작은 소리들이

주방도구, 음식들이 체조를 하는 소리라고 표현하니

아이들이 두려움을 조금 이라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해 6살이 된 딸램은 혼자있는걸 싫어하다보니 혼자두고 어디가거나 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밤에 잠자기전에 무서워 하더라구요.

혼자 자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옆에 있어서 옷에서 비치느 그림자

작은 소리들에 불안함을 느꼈는데

혼자 집 보는 날을 읽으면서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하네요.

불안감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좋은 유아그림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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