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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의 힘을 키우는 스도쿠 논리퍼즐 1
샘 그리피스존스 지음, 박지현 옮김 / 황금부엉이 / 2005년 11월
평점 :
스도쿠를 어느 정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들은 스도쿠 책의 난이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내 경우 무가지에 제출되는 스도쿠와 대각선 스도쿠도 큰 어려움 없이 풀어내는 편이고 H모 플래시게임에 포함된 스도쿠도 최고 난이도까지 완벽하게 다 푸는 수준이라, 좀 더 난이도가 있는 책을 찾다가 한 권 값에 두 권을 주는 이 책을 구입했다.(앞뒤가 안맞아... 결국 싸서 샀다는 말....;;;;)
1권을 대략 훑어보니 좀 쉬운 것 같아 동료에게 넘겨주고(건방졌다...) 2권에 바로 착수했다. 헌데 한 달째 붙잡고 있다.ㅠㅠ
처음 Warm up 단계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잡지나 신문에 제출된 스도쿠를 풀어본 사람이라면 쉽다고 느껴질 것. 다음 Tough 단계에 들어가자 얼레? 꽉 막히는 문제들이 많다. 세번째 Devilish 단계에 들어가니 못 푸는 문제 반, 푸는 문제 반이었다.
도저히 안 풀리는 문제는 버려두고 일단 끝까지 간 다음, 지금은 처음부터 못 푼 문제들을 하나씩 새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시 풀이가 가능한 문제들도 있고 그런 경우 작은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처음 안내글에 준비물에 '지우개'가 필요하다고 하여 피식 웃었지만, 지우개 없이는 도저히 해 나갈 수가 없다. 작은 글씨로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잡지나 신문에서 풀어본 스도쿠가 비교적 쉽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 2권을 풀면서 스도쿠 실력이 뭔가 한 단계 상승한다고 느껴질 것이다. 어느 고비를 넘기니 새로운 풀이방법이 보인다.
다만....... 한 달째 짬짬이 스도쿠에 매진하다보니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버렸다는 부작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