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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국내편 1 -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ㅣ 퇴마록
이우혁 지음 / 들녘 / 199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중3때인걸로 기억한다...한창 PC통신에 열을 올리고 있을때... 퇴마록이란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환타지소설도..무협지도..이런 책엔 관심도 없던 내가...문득 퇴마록을 읽고 깊은 매력에 빠져들었었다.... 난생처음으로 돈을 모아 산 책이었니 내 자신이 놀랄만도 했다.. 박신부, 현암, 준후, 승희라는 주인공들.. 남들과는 다른 능력으로 인해 소외되어 평탄치 못한 삶들을 살아가는 그들....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그들이...다른이들이 정해놓은 또 다른 정의라는 이름하에 탄압받으면서도..묵묵히 자신들을 일을 해나가는 그들을 모습에서.. 이것이 휴머니즘이라는거구나라는 걸 그 어린나이에 절실히 느낄정도였다면 이우혁이라는 사람은 정말 굉장하지 않는가?
국내편을 지나 세계편..혼세편..말세편까지 스토리보드의 구성은 정말 나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단지 흥미위주 소설로서의 내용을 담은게 아닌...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고증적 사학에 관한 고찰, 이제껏 생소하게만 알아왔던 세계관에 대한 눈을 더 넓혀주었다는것... 그것만으로 전국민을 퇴마록 열풍에 몰아놓은건 사전에 예고되었던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