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은 하지만 ....

다니엘 학습법
김동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2년 5월

진작부터 관심이 많던 책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보게 되는데, 신앙적인 면은 소홀이 한거 같아 반성을 하며 읽어보기 시작했다. 작가의 하나님에 대한 순전함에 감탄을 하고, 더욱이 그런 그를 있게 한 어머니의 기도와 자녀교육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 하지만, 강조를 넘어선, 너무 반복되는 글들에 책보기가 힘들어질 정도였다. 작가의 의도엔 동감하고 배울점이 많지만, 책으로서나 작가로서는 많은 미숙함이 보였다. 그리고 뒤편에 제시한 권장도서나 방법론은 더한 실망을 갖게 하였다. 중고등학생 교육엔 전문가이겠지만, 그리고 나도 또한 잘 모르는 부분이라 언급할수 없지만, 유아기부터의 교육 가이드는 너무 비 전문적이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 영어교육을 위해서 자막이 있는 비디오를 보라던가, 학습지를 하라는 등 대강의 가이드를 할 바엔 아예 언급을 피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처음 읽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뇌 - 전2권 세트
열린책들 / 2002년 7월

개인적으로 처음 읽은 그의 소설이었다. 여러가지 매체에서 그의 이름을 접했고, 현재도 나무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작가의 소설이라 무척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다. 나는 마이클 클라이튼 류의 과학소설을 좋아한다. 지나치지만 않으면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이용한 소설들에 흥미가 간다. 이책 또한 그런 욕구를 충분히 즐기게 하는 면이 마음에 든다. 소설의 초반 부분은 너무 흥미로워서 오랜만에 느끼는 책에 몰입되는 기분이 학창시절이 기억날 정도였다. 하지만, 중반이후의 진행과 결말이 예측되는 전개에 조금 실망되는건 사실이었다. 전개가 영화적인 상상력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 읽고 작가의 말을 보니 영화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 소설 또한 영화로 만들어도 훌륭하리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