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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부자들 - 강남의 3040, 은퇴준비는 이미 끝났다 ㅣ 흐름출판 부자들 시리즈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4월
평점 :
[북리뷰] 은퇴부자들
은퇴… 언젠간 은퇴를 하겠지… 뭐
송해 할아버지(?)처럼 평생 현역으로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일을 하다가 안하면 급격히 늙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또한 TV에서 인터뷰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일이 있어야 즐겁다고 하니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젊었을 때는 진짜~ 하기 싫다고 생각이 드는데, 나이가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러고 보면 실버산업의
발전이 참 더디긴 한갑다.
은퇴부자들… 은퇴해서 부자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 같다. 늙어서 삼시세끼 걱정하며 살고 싶은 맘은 누구도 없을 테니까. 은퇴에
대해서 우정사업본부 블로그에 기고한 글이 있다.
http://blog.naver.com/kpostbank/50191053828
(궁금하시면 클릭~)
골자는 은퇴를 “기나긴 휴가”에
비유한 것이다. 일년에 한 번 가는 휴가 준비처럼 30년
쉬게 되는 긴 휴가를 준비하자는 것이다. 준비없는 무전여행은 말 그대로 개고생인데, 준비없는 은퇴생활도 마찬가지라는… (음… 난 얼마나 준비했나…)
신한은행 지점장이 쓴 책이다. 그러기에 몇 몇 사례들이 보인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K씨, A씨
등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실명을 들거나 하면 그 분들의 자산상태가 공개되니
당연히 힘든 부분일 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K씨, A씨가 등장하니 웬지모르게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이런 식의 책은 시중에도 참 많다. 기존에 쓰여진 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차라리 은퇴한 부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하는 방식이면 어땠을까 싶다. 은퇴 준비를 잘하신 분들의 노하우, 그렇지 못한 분들의 이유 등을
묶어서 발간을 한다면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크나큰 교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은퇴부자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대부분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미
은퇴를 하였거나 은퇴가 코 앞에 닥친 분들이 이 책을 읽을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은퇴에 대해서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느낌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어쩌면 이 부분은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졌다. 노동의 유연성(?)으로 근로의 반강제 휴식기도
있다. 우리가 은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경제적인 정년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직장을 다니다가 몇 개월 쉬는 타임을 생각해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이 때 벌어놓은 돈이 있으면 좀 버티겠지만 혹은 버티고 있는데 계속 직장이 구해지지 않는다면 은퇴에 대해서 젊은 사람들이 갖는 절박함(?)이 좀 더 피부로 다가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