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행복론 - 매일 밤 조금씩 성장하는 인생 수업
존 킴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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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북리뷰] 한밤중의 행복론 사유를 위한 시간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담론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Chapter 끝에 있는 존 킴의 한마디에도 여러 생각이 나게 만들었다.

인간의 성숙도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살아온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그 사람이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 이 세상에 물리적으로 존재한 시간이 길었던 것뿐이다. 운명에 농락당한 시간이 길었던 것에 불과하다.”

인간은 태어난 순서는 있어도 죽는 순서는 없다. 누가 언제 죽든 이상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시간도 자신의 시간도 1초라도 허투루 써서는 안 된다. 시간에 대한 긴장감은 생명에 대한 긴장감이다.”

행복이 목적지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 여정은 고통스럽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만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을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 안에서 찾을 수 있다면 계속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위의 세 문장은 존 킴의 한 마디라고 각 chapter 끝에 써 있는 문장들이었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존 킴은 우리에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래야만 더 좋은 기회를 만들고 사람들과 화합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어느 철학자가 써 놓은 작은 포스트 잇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철학이라는 것도 학문의 일종이지만 대학교 재학시절 현상학에 대해서 배울 때, 철학에서 쓰는 용어들이 단순히 학문적인 용어가 아니라 사유에 대한 심도 깊은 용어라는 것을 알았다. 한밤중의 행복론에서는 철학적인 용어는 없다. 그럼에도 깊이가 있다. 우리가 늘상 생각하는 직장, 대인관계, 연인관계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부딧치는 여러 사유의 문제들을 존 킴의 경험과 성찰대로 솔직히 풀어 놓고 있다.

철학자의 서적보다 이런 책에 더욱 더 끌리는 이유는 바로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여서가 아닐까? 우린 우리의 감정대로 상대방을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대방도 나와 같은 방법으로 나를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는다면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맺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는 직장에서 마찬가지 일 것 같다. 난 왜 항상 이런 상사만 만나서 회사 생활이 힘들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책에서 한 말도 있지만 그 사람과 회사가 오롯이 나의 전부는 아니다. 물론 일정 정도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자유의지의 연장선상으로 본다면 상사는 상사의 생각대로 지시하는 것이고, 나는 내 생각대로 거부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정답도 없고 해결책도 없는데 나만 날카로워져 있는 건 아닐까 싶다. 어렵겠지만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오히려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직장뿐아니라 여러 관계에서 마찬가지 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해 본다. 일상으로 세상을 불러오는 마법 같은 문장으로^^

세상은 나를 부르지 않는다. 내가 세상을 초대해야 한다.”

세상 너 일루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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