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아서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겸둥이맘.
육아라는 게 쉽게 생각하면 아이에게 밥 주고, 아이랑 놀아주는 것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는 어른과는 다른 욕구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아이'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육아에 접근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그걸 모른 채 무작정 육아하면 아이 마음에 상처가 점차 쌓여요.
제가 최근에 읽은 <엄마교실>이라는 육아서는
어른의 입장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서 육아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은 <아이교실>이 아닌, <엄마교실>이에요.
아이에게서 독특하거나 문제되는 반복적·습관적 언행이 발견되었을 때,
사실 우선적으로 돌아봐야 할 것은 아이 자체라기보다 우리 엄마들이라서요.
아이에게서 문제되는 현상이 발견되었을 때
이를 무작정 아이 잘못으로 내몰아 꾸지람하고 있지는 않은지…
<엄마교실>은 아이의 언행에는 필연적으로 그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가령 아이는 단순히 부모를 따라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욕구가 충족되지 않거나 불안한데, 영 이해를 받지 못해서
그 불만을 미성숙하고 서툰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교실>에 따르면 그런 때 우리가 아이에게 해주어야 할 것은
겉으로 드러난 언행만 가지고 꾸지람을 하거나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왜 그런 언행을 보이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래요.
최근 아이 주변에 바뀐 환경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러한 상황에서 아이가 어떠한 감정을 느꼈을지,
거기에 대해 주변 어른들은 어떤 식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 행동에도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죠.
<엄마교실>은 이러한 관점에서 상황별 이유 및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엄마교실>은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공부를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그런 종류의 육아서가 아니에요.
<엄마교실>은 책 표지 뒷면에 잘 나와있는 대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감성 코칭"을 해주는 책이에요.
그래서 <엄마교실>의 목차와 내용에는 '엄마표 교육' 같은 말이 없어요.
<엄마교실>의 궁극적 목적은 <엄마교실>이지만,
아이의 행동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목차가 짜여 있어요.
전체적으로는 이유 분석-대안 모색-구체적 방안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엄마교실>은 제1장에서 '엄마를 화나게 하는 아이의 행동'에 관해,
제2장에서 '내 아이가 보내는 아홉 가지 감정신호'에 관해 다룹니다.
제3장에서 '성격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제4장에서는 '엄마가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진다',
제5장은 '내 아이를 위한 음악 코칭'이라는 제목 하에
구체적인 음악 코칭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엄마교실> 저자인 김성은씨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이기 때문에
실제로 본인이 접한 사례 중심으로 설득력있게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습니다.
<엄마교실>의 전반적 논조가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지도하자"인 만큼
엄마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라 식의 명령투가 아닌,
엄마들 입장에서 공감하고 조언하는 제안투로 쓰여 있어요.
그리고 <엄마교실>은 꼭 아이의 입장에서 원인 분석을 합니다.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서 차례차례 제시를 해주지요.
<엄마교실>은 가장 중요한 대안 역시 빼먹지 않습니다.
<엄마교실>을 읽고나니 저는 한 동안 제가
육아에 대해 잘못된 접근을 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돌도 안 된 아이에게 어떤 공부를 시키고,
어떤 운동을 시킬까를 생각하면서
정작 워킹맘 아래에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상처를 입지 않게 할까
하는 생각을 별로 하지 못했던 것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감정과 행복인데!!
지금이라도 깨우쳐서 천만다행입니다.
<엄마교실> 덕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