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일기 : 열두 달의 빛깔 - 열두 달의 빛깔
허윤희 지음 / 궁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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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엽적이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나뭇잎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다. 광합성 활동과 부엽토 양분을 공급하는 나뭇잎이야 말로 나무의 생장을 관장하는 핵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나뭇잎과 친밀히 교감하며 사시사철 나뭇잎의 실상을 그리고, 작가의 깊은 생각을 짧은 글로 표현한 ‘나뭇잎 일기’는 작가가 당면한 생태적 파국 사태에 대한 근원적 문제 의식을 작품으로 담아 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나뭇잎 일기가 널리 읽혀져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속담에 이어 “숲만 보지 말고 나뭇잎을 보라”는 속담으로 회자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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