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을 읽은 후로 니어링 부부의 팬이 되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서 니어링 부부의 삶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스콧 니어링이 세상을 떠난 뒤, 헬렌 니어링이 쓴 자기 자신과 스콧에 대한 자서전이다.

그녀 자신이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랐고..

20대에 사랑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20대 후반에서야 만난 스코트 니어링과의 러브 스토리까지...

좀더 넓은 시야에서 이들 부부의 삶을 흩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상상한 부부의 삶과는 많이 달랐기에....

결국 이들 부부의 삶이 터전이 된 버몬트 농장은 그녀가 유산으로 받은 재산 덕분이 아녔으면 있을 수 없는 꿈이었다는 것..

스코트 니어링이 엄청난 외고집으로 모든 돈벌 기회를 버리고..  사회 개혁을 끊임없이 꿈꿔오며 자비로 수십권의 책을 펴낸 작가였다는 것..

헬렌은 유복한 가정에서 바이올린이나 켜면서 자랐고.. 자신 스스로를 스코트 니어링보다 보잘것 없는 인물로 그리고 있는데..

남편의 저서 편찬을 위해 자료 수집이나 돕고.. 그런 모습도 참 맘에 안 들었다.. 

엄청 존경하고 본 받고 싶은 인물이었던 니어링 부부의 삶을 너무 적나라하게 들여다 본 걸까..

여튼 이 책으로 니어링 부부의 삶에 대해서는 더이상 궁금한 게 없어 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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