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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고 아이 마음과 소통하는 법
에다 레샨 지음, 김인숙 옮김 / 푸른육아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름 많이 팔린 유명하다는 육아 책은 찾아서 읽어봤는데..
읽을 수록 마음이 무거워지고.. 답답..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역시 아이 기르기는 만만치 않구나.. 흑..
모성은 본능이 아니라 역시 학습인게야.........
이것이 육아 서적을 읽고 난 뒤에 가장 많이 느낀 감상인 듯 하다.
하지만,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정말이지.. 육아가 얼마나 짜증나고 힘든 일인지를 잘 표현해 낸 책이다.
물론, 그 순간마다 미쳐 날 뛸 수도 없겠고 그래서도 안되겠으나..
저자는 말한다. 그 모든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이렇게 조금은 여유롭고 느긋한 조언을 하게 된 데에는 저자의 탄탄한 경험이 한 몫한다.
30년 넘는 육아 상담 전문가로서 쌓은 경험은 물론이고..
저자 스스로 자녀들을 기르면서 수 많은 실패와 착오들을 통해서 얻은 생생한 경험담들..
그를 통해서 저자는 이론, 학문으로 다다다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조언을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육아에 있어서, 그 어떤 것도 완벽한 정답이나 모범 답안은 없다..
이 것이 황당할지 모르지만.. 이 책의 결론이다.
아이의 기질, 환경, 부모의 성향 등 수 많은 요인들을 통해서 조금씩 조정되고..
융통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육아는 그야말로 예술이 필요한 부분인지 모르겠다.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들을 예로 들고. 그 때마다 부모가 취해야할 기술적인 행위나 언어가 아닌..
기본 마음 가짐,, 가장 근본이 되는 부모 철학에 대해서 말하고 있기에 이 책의 내용은 가치있다.
부모가 될.. 이미 되어버린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읽으면서..
큰 위안을 얻고.. 많은 깨달음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육아 서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 달래기, 조정하기 기술은 없지만..
진정한 부모로서의 마음 가짐을 알려주는 책,
그래서 더욱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