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9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 보림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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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짜리 아이는 우선 책을 집어들고는 싱긋 싱긋 웃는다. -자식없는 아주머니가 신령님의 도움으로 잉어 세 마리를 먹으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했는데 못된 고양이 덕에 두 마리 반을 먹어 위로 형 둘은 멀쩡한데 반쪽이만 모든 것이 반뿐이 채로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공평하다. 몸이 불편한 대신 뭐든 신기하게도 잘한다. 힘도 세고 머리도 좋고, 반쪽이는 번뜩이는 재치와 영리함으로 부잣집 영감의 딸과 혼인하게 된다.- 책을 다 읽어도 아이는 여전히 싱글 벙글한다. 생김새도 묘한 눈하나 팔하나 다리하나... 어른들이 보기엔 흉하다면 흉할텐데 아이의 눈엔 그저 반쪽이일뿐. 호랑이를 때려 눕힐땐 눈에서 총기마저 든다. 모든 사람들이 아이들의 시각으로 편견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면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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