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 3국지
김문학 / 창공사 / 1997년 11월
평점 :
품절


글쓴이는 책 쓰는 방향을 칭찬해야 할 지, 비판해야 할 지 고민될 정도로 제목 그대로 책을 썼습니다.

 

글을 읽어내려가면 갈수록 글쓴이는 지닌 지식에 비해 그 지식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글쓴이에 대한 불만이 점점 쌓여 결국 마지막 장이 이르면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글쓴이가 중국에 오래 살아서 중국의 문화를 평가할 때는 문화적 다양성을 들먹이며 독자가 이해하기를 바라나 일본이나 한국에 대해 평가를 할 때는 좋은 면보다 나쁜 면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분히 제목 그대로 겉모습으로만 두 나라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불필요한 욕이나 성에 대한 표현이 글쓴이의 의도와 다르게 책의 가치를 더욱 낮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깃든 책임에는 분명하나, 객관을 노력하다 오히려 글쓴이의 주관이 강화된 책이어서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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