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 - 모든 것이 왜곡되어 보이는 아이들의 놀라운 실상
미야구치 코지 지음, 부윤아 옮김, 박찬선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 처럼 책제목과 표지를 보며 내용을 상상해보았다.
'모든 것이 왜곡되어 보이는 아이들의 놀라운 실상'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화제의 책!'
'인지 기능이 약한 아이들이 케이크를 3등분한 그림'
케이크를 왜 자르지 못할까?
내가 3등분으로 케이크를 자른다면?
너무 쉽잖아~ 벤츠처럼 3등분 하면 되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못한다는 거겠지?
내 수업에 오는 아이들은 어떻게 나눌지 궁금하다. 등등
혼자 계속 생각을 하다보니 책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인지 기능이란?
기억, 지각, 주의력, 언어 이해, 판단 및 추론 같은 요소가 관계되는 모든 지적 과정을 가리킨다. 사람은 오감(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을 통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얻는다. 그렇게 얻은 정보를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여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이 인지 기능이다.
1장을 읽을때부터 눈이 번쩍 뜨였다.
'보이는 세계가 다른 아이들'
발달 장애와 인지 장애가 있는 아이는 같은 그림을 보고 따라 그려도 전혀 다른 그림으로 완성이 된다.
이를 보고 저자는 말한다. '전혀 다른 그림으로 뒤틀려 보인다는 것은 '세상 전체가 뒤틀려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보는 힘이 이렇게 약하다면 분명 듣는 힘도 상당히 약해서 어른이 하는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하거나, 알아듣더라도 왜곡해서 들을 가능성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마음의 병으로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이들이 사회로 진출했을때 적응하지 못하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회부적응자로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남의집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내자식부터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 난생 처음이라 어른들도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타격이 심하다고 한다.
주 4일, 5일 등교를 시작했지만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내 아이를 제대로 들여다 보면 좋겠다.
그리고 올해가 가기전에 이 책을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