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論
키리도시 리사쿠 지음, 남도현 옮김, 송락현 감수 / 열음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붉은돼지로 알게 된 미야자키 감독과 지브리 스튜디오는 지금까지도 나의 감성을 살며시 두드려 주는 곳이다. 지브리를 만들고 토토로와 그리고 여러 많은 이야기 속 주인공을 만든 그는 나의 어린시절 좋은 친구로 기억이 될 것이다. 어린시절의 만남을 애니메이션이 맡았다. 그리고 지금 다시 그와 새로운 만남을 하게된 동기가 바로 이 책이다.

비오던 여름 어느날, 우연히 들어간 서점에서 이리저리 돌아디다가 한 서가 앞에 앉게 되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 조용했다. 머리를 들어 아무생각 없이 책들을 훌터 보았다. 노란색 표지로 된 책이 몇 권 있었다. 여름날 우산색으로 많이 보게되지만 어쩌면 토토로의 메이에게 어울리는 그 색으로 된 책들이 이리와서 펼쳐 보라며 나를 불렀다. 이것 저것 보다가 발견되었던 미야자키 감독의 책..

한장 한장 넘어 가면서 새롭게 그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 만남이 우연히 된 것 처럼, 이번 만남도 참으로 우연하게 시작 되었다. 그리고 두 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시간이 흐른 뒤 난 잠시 책을 덥고 그와 함께한 시간들을 추억하며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리고 아름다운 그의 그림과 그의 이야기 속에서 얻은 아름다운 추억들이 눈 앞에 아련 거렸다.

다시 일어나 읽었던 책을 사서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서 다시 천천히 미야자키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의 생각과 그의 사상과 그의 표현을 마음껏 즐겼던 저자의 도움으로 그 사람을 다시 알게 되었다. 그를 새롭게 알게 된 이 책이 참으로 고맙다. 오랜만에 만난 추억들의 고마운 보상이며, 그 사람을 알게 된 고마운 책이다.다시 시간이 나면 읽어 보아야 겠다. 그리고 다시 그의 세계에 한번더 빠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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