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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수도없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수도없이 많은 것을 느낄수 있어다, 이책을 읽는 동안은 정말 내가 제제가 된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나도 책속으로 빠져가버린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제제가 자신의 속에있는 악마의 충동질에 못이겨 장난을 칠때면, 나도 왠지 통괘해져 웃고, 그러다가 제제가 걸려서 엉덩이를 맞을때면, 나도 안타까움을 느꼈다.나는 이책을 읽을때만은 제제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제제를 바라보는 입장이 아닌....
나는 잠시나마 너무나 순수하던 제제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런만큼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슬퍼했었다.
나는 제제가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려 안타까움을 느겼다
첫번째 종이 풍선을 만들어 뽀루뚜까 아저씨에게 주려고 했을때....그것을 찢어버린 누나에게 욕을 해대서 매를 맞고, 아버지의 슬픈 얼굴을 보다못해 아버지의 마음을 풀어주려 탱고노래를 불렀을때, 몇주간 학교도 못나갈 만큼 아프고 또 아프파해서, 아빠를 미워하게 되고 점점 예전에 순수하던 제제의 모습을 뽀루뚜까 아저씨와 있을때만 볼수있는듯 했다.
제제의 그 성숙함이 제제에세 분노와 아픔, 슬픔 , 미움들을 너무나 빨리 알려주는것 같아 슬펐다.하지만, 그것보다 나에게 더 큰 슬픔을 준것은 뽀루뚜까아저씨의 죽음이었다.
제제가 가장 사랑하던 사람, 제제의 순수함을 보여주던 사람, 제제가 가장 의지하던 사람, 제제에겐 없어선 않될......그런사람이 뽀루뚜까아저씨의 죽음,
너무나 슬펐다.너무 슬프고 가슴이 매어 이장면에서 나는 가장많은 눈물을 쏟아냈다.
제제도 뽀루뚜까아저씨의 죽음 앞어선 너무나 슬퍼했다.
그리고, 뽀루뚜까의 죽음에 이어서 라임오렌지가 제제의 곁을 떠나 버렸다.
제제에겐 이젠, 진정한 친구가 사라진듯해보였다.
그리고, 제제에겐 이젠 순수함이란 사라진듯 했다.
이제 그에게 검은 암탉은 검은 암탉일뿐, 더이상 검은 표범이아니었다.
제제는 아픔만큼 더욱 성숙해져 버린것이었다.
제제는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것이다. 너무나 일찍....
나는 이책을 보면서 제제와 함께 이책에 동화되어버린듯 했었다.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또한 많은 슬픔을 준 이책....
너무나 순수해서, 너무나 슬퍼서, 너무나 안타까워서....
영원히 내기억속에 남을 책......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