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화엄경

화엄경
고은 지음 / 민음사 / 1991년 7월

쉰세명의 스승을 만난 선재가 나는 꼭 15살에, 부러웠다. 그처럼 나에게도 그런 스승이 있었다면 마구 원했다. 그후로 10년이 넘게 흘렀다. 나는 아직도 화엄경을 잊지못한다. 지켜볼 일이다. 나를 말이다.

[100자평]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ㅣ 책세상 니체전집 13
프리드리히 니체 / 책세상 / 2015년 12월

삶이 너무나 힘이 들때면 그의 이 책을 편다. 나! 그, 만큼 치열하게 살았는가? 단 한번도 그처럼 허튼수작을 부리지 않을 것인가? 나는 여러번 그에게 참 미덥지 못한 얼치기인가? 그렇지 않았으면 한다.

[100자평]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 현대문화론 강의
이진경 엮음 / 그린비 / 2007년 4월

<모더니티 지층들>에 이어 포스트모더니티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것들은 모두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하다. 특히 근대적 시공간에 대한 분석에 내 마음이 크게 동요했다.

[100자평]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 ㅣ 인문정신의 탐구 5
김덕영 지음 / 길(도서출판) / 2007년 7월

벤야민에서 짐멜로, 짐멜에서 강신주로, 강신주에서 보드리야르로... 짐멜과 모더니티! 지금의 사회에서 짐멜을 읽어야 하는 이윤 짐멜의 글이 이 사회를 탁월하게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자평] 보드리야르와 시뮬라시옹

보드리야르와 시뮬라시옹 ㅣ 살림 H classic 1
배영달 지음 / 살림 / 2005년 4월

<시뮬라시옹>의 해설서를 원한다면 이 책은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책이다. 차라리 <소비의 사회>를 읽는 편이 낫다. 나는 사실 기호(또는 의미작용)에 대한 명쾌한 정의가 궁금해서 이 책을 샀다.